일상 #30 - 겨울 바다 [속초 영금정]

"일상의 발견" 두 번째 이야기!

by 김기병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깊고 푸른 동해의 겨울 바다...


가족과 함께하는 올해의 첫 여행지는...


강원도 속초,

겨울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속초까지 200km를 달리니,

바다 내음이 가까이 느껴진다.


기왕 속초까지 왔으니~

아니, 사실은 배가 많이 고프니...


우선 전복탕과 전복죽부터 맛을 보자^^;



여행의 시작은 속초 제1경인,

'영금정'과 '등대전망대'이다.

영금정(靈琴亭)...


석벽에 부딪히는 파도의 음곡이,

신령스러운 거문고의 소리를 닮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


어라? 근데 영금정이 한 곳이 아니네??


언덕 위뿐만 아니라,

바다 위에 있는 정자도 영금정이란다.

동해 대교를 건너 바다 위의 영금정에 이르니,

가까이 쪽빛의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람에 철썩이는 파도는 석벽에 부딪혀,

신비로운 소리를 내며~

새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듣다 보니 정말 거문고 소리인 듯하다!

포말을 처음 보는 막내는,

바다엔 사이다 거품이 왜 그리 많냐며 고개를 갸웃한다.


풋~ 사이다라니?

근데 듣고 보니 정말 그렇게 보인다^^;


동해대교를 다시 건너, 언덕 위의 영금정도 찾는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위 영금정은...


세상에나... 정말 똑같이 생겼다!


작은 아이는 정자에 올라,

마냥 행복한 표정을 날려주고~

큰 아이는 엄마와 'V' 사진 삼매경에 빠져있다.

ㅋㅋ 즐거운 모녀의 모습을, 행여나 잊어버릴라...

아빠는 그 순간을 고이 보존해 둔다^^;


높은 곳에서 보는 겨울 바다에 가슴이 탁 트인다.


언덕 위 정자에서,

바다 위 영금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이런... AI가 큰 아이의 얼굴은 부풀려 놓았고,

작은 아이의 얼굴엔~ 멋대로 안경을 그려놓는다TT



큰 아이는 가만히, 겨울 바다를 바라본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큰 아이의 눈에,

넘실대는 쪽빛 바다는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영금정을 뒤로하고 속초 등대전망대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고도가 높아지는 만큼~ 시야가 열린다.

어허~

우리 막내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두 팔을 벌려 마음껏 자연을 만끽한다.

하늘과 바다로 둘로 나뉜 세상에,

흰 구름이 등장해 살포시 균형을 맞춰 춘다.


하늘빛과 시린 쪽빛,

몽글몽글 새하얀 구름의 빛이...


동해의 풍경을 예쁘게 채색한다.


아~ 등대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구나!


영상과 벽에 적힌 글들을 보며,

잠시 몸을 녹인다.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햇살에 비친 눈부신 물비늘...


겨울의 바다는 정말 멋지다!

이곳에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동해와...

속초시내, 설악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가 한눈에 펼쳐진다.



눈 아래로 등대해수욕장이 손에 잡힐 듯하다.


바다를 가까이 보기 위해 가는 길...


영금정의 유래에서 나오는 가야금 조형물은~

꽤나 동해와 잘 어우러지며,


센 바람이 파도를 밀어, 멋진 포말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가장 신기했던 건,

해풍을 맞아 자연 건조되고 있는 '황태'다!


'명태'는 3~4개월의 자연 건조를 거치면,

해풍의 습도와 바람으로~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한 '황태'가 된다.


황태 덕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을,

이곳에서 볼 줄이야!


아빠도 신기한데,

우리 막내의 눈에는 오죽했을까?^^


겨울 바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파도가 만들어 주는 새하얀 포말,

눈 부시게 빛나는 물비늘,

깊이를 알 수 없는 겨울 바다는 정말 고즈넉하다.

넘실대는 겨울 바다는 때론 웅장하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속초에 오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속초 중앙시장!


강원도 속초의 대표적인 시장은,

오늘도 동해안의 특산물과 먹거리가 풍성하다.

맛나 보이는 먹거리는 일단은 배 속에,


배가 빵빵해지면, 양손 가득히!



올해 가족과 함께한,

겨울 바다는 너무나 좋았다!


겨울 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 쉬는 곳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게...


흥얼흥얼~ 겨울바다 노래가 절로 나온다.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하다.


'출렁출렁' 넘실대는 겨울 바닷속에,

깔깔대며 웃는 아이들의 예쁜 미소가 빛나고 있다!


- To be continued -



[브런치북] 행복을 찾아, 일상으로의 '여정'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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