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어딘가 다들 붕뜨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 3월이 오면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반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새로운 직장에, 누군가는 새로운 동료를 만나기도 한 3월에
어김없이 또 원대한 목표들을 이루고 싶다는 다짐이 제 마음 속을 들락날락거립니다.
여러분이 오래토록 꿈꿔온 혹은 갑작스럽게 생긴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그것이 글쓰는 것입니다.
단지 내 생각을 작성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공유하며 함께 사유하고, 공감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바로 글을 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쓰는 것이 사실 매우 쉬워보이지만,
저에게는 아니었습니다.
만성 미루는 습관(..^^)이 있는 저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요.
더불어 나를 숨기고 사는 것이 더 익숙한 저에게는 남들과 나의 글로써 감응한다는 것이 더 큰 장벽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루지도 못할 꿈들을 지닌 채로 뒤척이던 지난 밤, 학생 때 제가 썼던 글들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습니다.
우린 이 깜깜한 밤을 함께 걸을 수 있을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이 밤에 유일하게 빛나고 있는 저 별처럼 밤을 아름답게 비출 수 있을까.
무더운 열대야에도 지치지 않는 선풍기처럼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을까.
우리에게 이 세상은 너무 가혹한 것 같아.
그냥 저마다 웃으면서 살 수는 없는 걸까.
어둡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용기뿐.
가고 싶다는 의지로 만든 용기 하나면 충분하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한발 한발 발을 내밀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까.
계속된 실패와 두려움에 지쳐 나 자신을 미워하진 말자.
이미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많으며
당신의 순간 한 번도 빠짐없이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당신 밖에 없으니까.
사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던 저녁, 하나의 별이 유독 빛나던 그 깜깜한 밤은 기억이 나네요.
저는 이 글에서
“어둡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용기뿐”
이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둡고 깊은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손전등, 산소통’ 등이 필요하다는 것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살기 위해서이지,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잘‘ 살고 싶어서 이렇게 용기내어
저 어둡고 깊은 곳에 쳐박아두었던 저의 꿈들을 꺼내오고자 합니다.
그 시작이 이렇게 글을 발행해보는 것이네요.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부디 용기를 내어 용기를 얻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