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뻑 꿈 뻑..
눈이 스르르 감긴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눈을 감는다.
누가 눈을 감으면 캄캄한 화면만 있다고 한 거야? 눈을 감아보니 마주한 건 바로 너였다. 이렇게 눈부신 당신이 있는데 캄캄할 리가 없지. 푸르른 당신은 친구들을 잔뜩 데려와서 나를 조금도 외롭지 않게 해. 내가 푸른색을 좋아하는 건 어찌나 잘 알고 있었는지 말이야.
눈을 감아도 당신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이고 작은 숨소리마저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곧잘 들리며 가만히 있어도 살짝씩 움직이는 몸짓 하나하나를 보며 즐겁다는 듯이 웃는 표정을 짓는 나는
역시 당신을 사랑하는 거겠지?
다시 눈을 뜨면 당신은 없지만 또다시 밤에 만날 당신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도 힘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