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보석들 사이에서 우리들만의 왈츠를 추던 그 날이 참 좋았어요. 보석도 반짝, 당신도 반짝, 당신을 보는 나도 반짝거리는 기분. 언제나 이러면 좋겠다는 상상을 했던 그 날. 당신은 분명 즐거웠죠? 행복이 충만했던 감정을 느꼈던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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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실은 불안했어요. 반짝였지만 그건 겉모습뿐이었고 언제 깨질지 모르는 이 행복에서 불안감으로 덮여있는 나는 당신이 떠나갈까 봐 조마조마하고 조급한 모습을 숨기고 있었어요. 이마저도 들키면 정말로 달아날까 봐 숨죽이고 있었죠. 하지만 그건 오히려 나를 가두는 느낌이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떡해요? 아, 나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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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아마 결국엔
그리고 그 끝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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