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렇게 되었거든요
2018년 8월에 대학생활을 끝마치고 그 해 겨울 한번의 취직. 후 6개월만의 퇴사. 6개월 후 재취직. 후 겨우 시작한 회사생활이 이제 2년이 되었다. 전공과 전혀 다르게 it회사에 오게 되었다. 오고 싶었던 회사에 온 건 맞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데이터 분석이다. (애초에 데이터 분석으로 지원한 것도 아니었다.) 지난 1년은 스펙 문서와 히스토리를 보고 정리가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올해부터 쿼리를 하는 중이다. 이제 4개월 정도 되었나. 앱 서비스에서 데이터 분석을 하는 직장인이 되었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일이 재밌다. 분석할 때는 스토리라인이 중요한데 워낙 떠드는걸 좋아해서 항상 말을 하면서 살았다. 그걸 숫자와 글로 풀어내면 되니 적성에 아주 잘 맞는다.
항상 별것아닌 얘기라도 글을 다시 쓰고 싶다 생각했는데, 오늘 전철에서 책을 읽다가 주제를 찾게 되었다. 내가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인물도감. 글을 재밌게 쓰는 편은 아니라서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