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This Train
https://youtu.be/mS2o4q7vRFM?si=jtVBuvrzHYe4EFRS
오랜만에 존 메이어의 로스앤젤레스 라이브 음원인 <Where the Light Is>를 들었다.
한 12년 전에 주구장창 들었었는데 긴 시간이 지나 다시 들으니 가사가 정말 좋게 다가왔다.
특히 <Stop This Train>은 들을 때마다 감상이 달라졌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 들으니 또 느낌이 달랐다.
어렸을 때는 오히려 기차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던 것 같다.
저 기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가면 희망과 자유가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군대에서 들었을 땐 내가 탄 기차가 무궁화호처럼 느껴졌고, 취준생일 땐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금은 좋고 싫은 감정이 공존하는 것 같다.
가사의 내용처럼 기차를 멈추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내가 몸을 실은 열차의 창 밖으로 보이는 다양한 풍경들을 바라보는 게 재밌기도 하다.
중요한 건 어쨌든 나는 열차를 멈출 수 없다는 사실.
흘러가는 시간들을 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쳇바퀴 같아 보여도 사실은 모든 하루가 조금씩은 다르다는 것!
퇴근 후에 존 메이어의 음악을 여유롭게 들을 수 있는 것도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
Just keep us where the light is.
P.S. 내한 한 번만 더 안 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