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해외여행 편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짙어지는 기억이 있다.
프라하에서 만난 모든 순간은 특별했고 빛이 났다.
그때의 하루를 다시 거닐어 본다.
"프라하 어땠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사진으로 대신한다.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형형색색 비눗방울이 프라하의 오후를 물들이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프라하의 오후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카를교를 거닐다 밴드의 연주에 매혹되어 한참을 서 있었다. 다시금 들려오는 그날의 멜로디.
행복이라는 감정을 캔버스에 그려 내는 화가야말로 진정한 마술사가 아닐까.
십이사도의 바깥나들이, 10초 전. 이토록 누군가를 기다린 적이 있었나 스스로 되뇌어 본다.
오후 4시의 화려한 햇살이 프라하를 감싸고. 저마다의 그림자를 바닥에 새긴다.
그래, 이 야경을 보기 위해 10시간을 날아왔지. 마법의 성이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