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제를 나의 오늘로 덧칠합니다
안녕. 내 이름은 B입니다.
당신이 나의 새로운 반려인이군요 반갑습니다.
나는 유럽의 어느 평온한 가정집에 있다가 당신의 따스한 품으로 건네졌습니다.
그곳은 거리에 앵무새가 날아다니고, 가로수로 오렌지나무가 심어진 곳입니다.
거리에 오렌지가 주렁주렁 열릴 만큼 과일이 많이 나요.
내가 있던 가정집도 과일을 많이 먹는 집이었습니다.
과일의 향은 풀 냄새와 꽃냄새가 섞인 듯한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과일을 먹지는 못하지만, 그 풋풋한 풀내와 달큼한 향기로움이 뒤섞인 과일 냄새를 참 좋아했어요.
그 기억을 전생처럼 가지고 이곳에 왔습니다.
새로운 주인, 당신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요?
맛있는 걸 먹을 때 사람들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알기에,
나는 당신이 그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때 먹는 음식이 궁금합니다.
그걸 알게 되는 과정은 참 행복할 것 같아요.
나에게 당신을 건네준 '덧칠'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빈티지란 당신의 어제를 나의 오늘로 덧칠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냐고.
나의 평온했던 이전 기억을 당신과의 행복한 기억으로 덧칠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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