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연무장길에서 열리는 브런치스토리 팝업전시회에 다녀왔다. 장소가 회사에서 도보 10분 거리라 점심 산책 겸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다.
다른 전시회랑 별반 다를 건 없지만, 전시회를 방문하는 이들이 주로 브런치 작가라는 거다.
브런치작가 인증을 하면 사진도 찍어 주고, 브런치 작가 카드도 만들어 준다. 단, 사진 찍고 카드 제작하는데 조금 시간이 소요된다.
전시는 평일 점심에도 사람이 붐볐다. 나이로 보는 구성비는 내가 보기엔 젊은이들이 많았고 간간이 나 같은 5~60대도 간혹 있었다. 부스 구성은 ‘작가의 여정’이라는 컨셉을 따라 구성했으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관람하다 보니 세세히 살펴보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특이한 부분은 없었다. 작가의 여정을 캐주얼하게 표현했달까? 작가의 땀과 고뇌를 담기엔 팝업이라는 형식이 좀 가벼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젊은 작가들의 니즈에는 맞을 수 있을지도~~
뭐든 새로운 시도는 시도 자체로 의미있다.
이제 내 나이는 새로운 공간을 방문하기에 살짝 어색하다. 그럼에도 무릅쓰고 호기심은 늙지도 않아 다양한 공간과 활동에 도전하곤 한다. 어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즐기면 더 전시기 풍성해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혹시 브런치스토리 팝업만 보러 성수를 왔다면 조금 허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른 팝업이나 모임을 성수에서 계획하면 모를까?
옆에 맛집(죠죠성수. 스탠더드 브레드성수)도 더러 있지만 lcdc 편집스토어 1층에 있는 ‘이페메라 카페’를 추천한다.카페 인테리어가 클래식하고 문구류를 좋아하는 이들이 제법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