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마음도 다 무게가 있다
1년간 자발적으로 해오던 일을 큰맘 먹고 정리했다.
이 정리의 소회가
(누군 너만 못해서...)라는 문장이 남음으로.
이것은 내가 스스로 잘못 판 무덤임을 인정한다.
나의 시간은 너만 못해서 시간을 쏟아부은 것이 아니다.
나의 마음은 너만큼 바쁘지 않아 마음 쓴 것도 아니다.
좋게 시작한 일이었는데...
자꾸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건.
말로 하는 너의 감사 인사에 내 마음이 기울지 않았던 건.
너와 나의 기준이나 무게 체감이 다를 수 있음을
그것도 인정한다.
그래서 여기까지다.
나의 1년이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도 더 이상의 맘고생 없이, 너를 더 미워하는 일 없이.
이 정도를 유지하는 선으로 정리한다.
아이로 인한 관계는 아이로 인해 멀어지기도 하는데, 죽고 못 살 것 같던 친구도 말 한마디에 급격히 마음이 식어버리던데.
어떤 일로라도 금방 멀어질 수 있고 반대로 또 가까워질 수도 있음을 열어둔다.
무튼 한 템포의 마침표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