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왜 그냥 드시고 계시나요?

양봉 농가가 알려준 진짜 활용법

by 비원뉴스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꿀을 ‘제대로’ 먹는 사람은 드뭅니다.


달고 향긋하다고 해서 아무 음식에 넣거나, 매일 꿀물만 섭취하고 계시다면 오히려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효소 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양봉을 직접 하는 사람들은 꿀을 먹는 방식부터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시간, 온도, 음식 조합 하나하나에 따라 꿀의 역할은 달라지며 무조건 따뜻한 물에 타먹는 건 꿀을 낭비하는 것 과 같습니다.


◆ 꿀은 40도 이하에서 섭취해야 효소가 살아납니다

tee2.png 따뜻한 꿀차, 게티이미지뱅크

속 효소는 열에 약해 40도를 넘으면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에 꿀을 넣을 때 60도 이상의 온도면 사실상 효소는 거의 파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섭취 시에는 미지근한 물에 풀거나, 그대로 한 스푼을 입에 머금은 후 물로 넘기는 방식이 흡수율이 높은데, 꿀차를 마시고 싶다면 뜨거운 물에 식힌 뒤 넣는 것이 더 좋습니다.


◆ 꿀을 유리병에 담는 이유는 위생 때문이 아닙니다

honey 3.png 끈적한 꿀, 게티이미지뱅크

플라스틱 용기 속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꿀 성분이 미세하게 분해되거나 용기 자체의 유해물질이 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병은 공기 차단력도 높고 온도 변화에도 안정적이라 효소와 비타민 보존에 훨씬 유리한 환경이 형성 되기 때문에 서늘하고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밀봉 보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 아침 공복보다 자기 전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tee.png 자기 전 꿀차를 만드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꿀은 혈당 반응이 빠르지만, 체내에 오래 남아있진 않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먹을 경우 급격한 당 흡수로 속이 더부룩하거나 포만감이 빨리 꺼질 수 있는데


오히려 소화가 느려지고 몸이 쳐지는 밤 시간, 소량의 꿀을 따뜻한 물에 풀어 마시면 긴장을 낮추고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오히려 입안을 끈적이게 하고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 꿀에 레몬, 생강을 넣는 건 향보다 효능의 균형 때문입니다

Honey tee.png 레몬 꿀차, 게티이미지뱅크

꿀과 잘 어울리는 대표 식재료는 레몬, 생강, 계피 인데, 이 재료들은 꿀의 당 흡수를 완화하고, 소화기관과 기관지에 이중 작용을 일으켜 면역 효과를 높이는 조합입니다.


단순히 맛을 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꿀의 빠른 당분 흡수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약간의 신맛, 매운맛이 섞인 조합이 오히려 더 유익할 수 있습니다.


◆ 마트 꿀과 로컬 양봉 꿀은 맛보다 구조가 다릅니다

Honey harvesting.png 양봉장에서 벌꿀집을 확인하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시중에 유통되는 꿀은 다가당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가열 살균 처리로 인해 효소, 미네랄, 꽃가루 입자 등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반면 양봉 직거래 꿀은 꽃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며, 유기산과 미량 성분들이 살아 있어 보관만 잘해도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극적 단맛이 아니라 부드러운 단맛이 남는 것도 이런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꿀은 그냥 단맛으로 먹는게 아닌, 올바른 조합과 방식으로 섭취했을 때에만 진짜 건강식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꿀물을 아침 공복에 매일 마시고 있는 분

뜨거운 차에 꿀을 그냥 넣고 있는 분

숙면이나 면역 보강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분

생강꿀차, 레몬꿀차를 약처럼 챙겨 마시는 분

시중 꿀보다 직접 양봉 꿀을 찾고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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