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리 스트레칭이 위험한 이유
신생아를 돌보다 보면 ‘쭉쭉이’를 해줘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때 다리를 곧게 펴주면 성장이 촉진될 거라는 믿음이 있지만, 사실 이 습관은 아기에게 큰 해를 끼칠 수 있어요.
생후 몇 개월 사이의 자세와 관절 상태는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주의 깊은 관찰과 조기 검사, 그리고 바른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지금부터 신생아 고관절 건강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의 다리를 반사적으로 쭉 펴주는 행위는 오랜 습관처럼 이어져 왔지만, 이 동작이 고관절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특히 생후 수개월 동안의 고관절은 매우 연약하고 유연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무리한 움직임에 쉽게 탈구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고관절 탈구 또는 이형성증은 고관절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형성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성장 과정에서 보행 장애, 요통, 척추측만증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해요.
부모가 가장 먼저 눈치챌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다리 주름의 비대칭이지만, 단순히 허벅지나 무릎 주름이 아니라, 사타구니 주름의 비대칭이 더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된다.
이 외에도 한쪽 다리가 짧아 보이거나, 양쪽 다리를 동시에 벌렸을 때 한쪽이 덜 벌어지는 경우, 또는 무릎 높이가 다를 경우 고관절 문제를 의심해야 하며, 이러한 징후들은 육안으로도 관찰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가 확인이 도움이 된다.
고관절이 가장 안정되는 자세는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리고 무릎이 굽혀진 상태로, 이 자세는 고관절을 정상 위치에 유지해 주며, 고관절 이형성증 예방을 위해 신생아기부터 권장되는 자세예요.
기저귀를 채울 때도 다리를 쫙 펴지 않고 자연스럽게 벌려주는 방식이 좋으며 또한 신생아용 포대기나 아기띠 선택 시에도 다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더 높은 확률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나 형제 중 같은 질환을 경험한 이가 있다면, 출생 직후부터 세심한 관찰과 정밀 진단이 필요해요.
또한 임신 중 태아가 자궁 내에서 엉덩이부터 나오는 둔위 자세였거나, 양수가 부족했던 경우에도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이런 고위험군은 출산 직후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선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에 발견되면 90% 이상 치료가 가능하고 특히,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보조기 착용만으로도 정상이형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늦지 않은 진단이 가장 좋아요.
한국은 국가 건강검진 체계 안에서 영유아 고관절 검진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다만 고관절 검사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은 만큼, 부모의 경각심과 사전 정보 습득이 가장 큰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 검진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아기
-다리 주름 비대칭이 걱정되는 부모
-쭉쭉이 자세가 습관처럼 반복되는 가정
-기저귀 채울 때 다리를 쭉 펴는 경우
-고관절 탈구 가족력이 있는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