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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29. 2022

<2> 행복은 언제나 여기에 있다

-괴테

“너는 왜 자꾸 멀리 가려고 하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가까이 있다/ 다만 네가 바라볼 줄만 안다면/ 행복은 언제나 여기에 있나니!”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독일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 철학자, 자연과학자. 정치가. 바이마르 공국 재상 역임. 저서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 다수.


괴테의 ‘충고’라는 시다. 그는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음을 이처럼 짧고도 명징하게 표현했다. 멀고 가깝다는 개념은 당연히 시간과 공간을 합한 것이리라. 그의 역작 ‘파우스트’에 나오는 “멈추어라 이 순간아, 너 참으로 아름답구나”라는 문장도 일맥상통하는 표현이라 여겨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괴테만큼 다재다능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문학과 철학, 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의학, 신학에까지 탁월한 경지에 이르렀던 사람이다. 무려 6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썼다는 ‘파우스트’에 그의 행복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행복에 대한 그의 결론은 현재 이 순간, 바로 여기이다. 괴테는 그의 작품 곳곳에 현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마 그것은 만족과 감사를 전제로 한 것이리라.


“인간은 현재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모른다. 막연하게 보다 나은 미래를 상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헛된 과거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에 열중하라. 오직 현재 속에서만 인간은 영원을 알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 이미 한 일을 마음으로부터 즐기는 사람은 행복하다.”


괴테의 행복론은 구체적이기까지 하다.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①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②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③작은 일에 화내지 않는다 ④현재를 즐긴다 ⑤미래는 신에게 맡긴다.


이 다섯 가지를 두 가지로 축약하면 ‘현재에 충실하고, 남을 사랑하라’가 될 것 같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해봤자 별 소용이 없다. 현재를 긍정하며 충실히 사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거기에 사랑이 보태지면 금상첨화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면 자기가 행복해질 것이다. 행복은 언제나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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