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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31. 2022

<3> 편견을 버려야 사랑과 행복이 온다

-제인 오스틴

“너의 행복을 가장 잘 판단하는 사람은 너 자신인 거야.”


*제인 오스틴(1775~1817)=영국의 여류 소설가. 영국인들이 역사상 셰익스피어에 이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작가. 저서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 다수.   



제인 오스틴이 40세 때 발표한 소설 ‘엠마’에 나오는 말이다. 누가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은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는 것이다. 각자 자기 마음에게 그 판단을 맡기기 때문이라고 봐야겠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설 ‘오만과 편견’에는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길에 자기 내면의 판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이 시작될 때 남자는 오만에 빠지기 쉽고 여자는 편견에 사로잡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자의 편견은 눈앞에 펼쳐진 사랑과 행복을 제 발로 걷어차는 우를 범하게 한다.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영리하면서도 재기 발랄한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무뚝뚝해 보이는 신사 다아시가 오만하다고 판단해 그의 청혼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가 내면으로는 섬세하면서도 자상하고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난 첫인상에 마음이 잘못 휘둘린 것이다. 


오해와 편견에 휩싸여 있던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의 진면목을 발견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편견에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후회하며 반성하자마자 사랑은 이내 결실을 맺게 된다. 정작 오만한 사람은 다아시가 아니라 편견에 사로잡혀 도도하게 행동한 엘리자베스인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통속적인 연애지침서 같지만 우리네 삶에서 편견의 무서운 독성을 경고한다. 편견을 갖고는 어떤 사랑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한다.” 제인 오스틴이 한 말이다.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말한다. 매사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사랑과 행복을 내쫓는다. 사랑과 행복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남을 의심하기보다 자신의 편견을 의심해야 한다.


‘편견 없음’이야말로 행복의 원천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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