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물처럼 Sep 08. 2022

<14> 평생토록 행복한 인생은
지옥이다

-조지 버나드 쇼

“평생토록 행복한 인생이라니! 누구도 그런 인생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인생이 있다면 아마 지상의 지옥일 테니까.”


*조지 버나드 쇼(1856~1950)=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극작가, 비평가. 노벨 문학상과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명언 제조기라 불림. 저서로 ‘인간과 초인’ ‘피그말리온’ 등 다수.



‘우물쭈물하더니 내 그럴(죽을) 줄 알았다’라는 묘비명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버나드 쇼는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다 갔다. 셰익스피어에 비견되는 문필가로 명성을 쌓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며, 94세까지 장수했다.


하지만 그의 청년 시절은 암울했다.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10대 땐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알코올 중독, 부모 별거와 가난으로 고달픈 나날을 보내야 했다. 소심하고 나약한 성격이어서 고민이 컸다. 20대 땐 소설을 써서 출판사에 가져갈 때마다 퇴짜를 맞았다. 30대 들어 희곡으로 방향을 틀고서야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불굴의 의지가 있었다. 소심한 성격을 고치려고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은 멋있는 분입니다. 참 아름다운 분입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 결과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젊은이로 탈바꿈했다. 작품 활동도 그런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그가 한 말이다.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 10번씩 시도했다.”


버나드 쇼는 평생토록 행복한 인생은 없다고 했다. 자기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라 생각된다. 서두에 소개한 그의 말처럼 그런 인생은 지옥일 거란다. 시종 행복한 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지금 비록 불행해도 언젠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라 여겨진다.


실제로 행복과 불행은 번갈아 오는 게 보통이다. 쉬지 않고 계속되는 밀물과 썰물처럼 말이다. 그러니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하지만 행복 찾는 노력은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버나드 쇼가 한 말이다.


“재물을 만들지 않은 사람에게 재물을 쓸 권리가 없듯이, 행복을 만들지 않은 사람에게는 행복을 누릴 권리가 없다.”

작가의 이전글 <13> 행복은 우리 모두에게 숙명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