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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Oct 06. 2022

<27> 여행길에 행복이 있다

-파울로 코엘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이란 걷고, 자연을 관찰하고, 명상에 잠기고, 죄책감 없이 웃고 울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일입니다. 그것은 값을 따질 수 없는 것임을 매직 버스에서 배웠습니다.”

 

 *파울로 코엘료(1947~ )=브라질의 소설가, 극작가. ‘한 권의 책(연금술사)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오름. 저서로 ‘연금술사’ ‘순례자’ 등 다수.


 

코엘료는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존 작가다. 그가 쓴 책이 제일 많이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3억 2000만 권 넘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의 이런 결실은 다분히 여행에서 비롯되었다. 청소년 시절 우울증을 앓아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코엘료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자퇴하고 긴 여행길에 올랐다. 중남미는 말할 것도 없고,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구석구석 탐험했다.


귀국 후 처음에는 대중음악 가사를 쓰고, 연극을 연출했으나 종착점은 소설 쓰기였다. 대표작 ‘연금술사’는 말할 것도 없고, 자전적 소설인 ‘순례자’와 ‘히피’,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은 모두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여행 중에 자기 내면의 영혼을 찾고, 성공과 행복의 길을 모색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적으로 작가 자신의 오랜 여행 경험이 빚어낸 성과다.


코엘료는 여행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이라고 했다. 걷고, 자연을 관찰하고, 명상하고, 마음껏 웃고 울 수 있으니 말인즉 맞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다.”(‘연금술사’) “비범한 삶은 언제나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있다.”(‘순례자’)


여행은 나이와 상관없이 벅찬 행복을 안겨다 준다. 젊은이들에게는 새롭게 도전할 대상을 찾게 해 주고, 나이 든 사람들에겐 새삼 인생의 희열을 느끼게 해 준다. 당장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게 중요하다. 


여행길에 발견하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보자. 그것이 우리가 애타게 찾고자 했던 보물일 수 있다. 그런 보물은 곧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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