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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Sep 27. 2023

<48> 모든 성공은 도전의 산물이다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두려워해라

-혼다 소이치로(일본의 혼다 창업자)의 좌우명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은 책 읽기를 무척 싫어했다. 책에는 지나간 일들만 가득 들어있고, 책을 읽으면 왠지 지나간 일들에 사로잡혀 퇴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독서를 많이 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치고 독서를 멀리한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소년만은 예외라고 해야겠다. 일본 굴지의 자동차 기업 혼다를 창업한 혼다 소이치로(1906~1991)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보기보다 다른 사람한테 묻는 것이 더 편하다고 했다.


혼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데다 책 일기를 싫어했으니 학교 공부는 초등학교가 끝이었다. 철물점에서 아버지를 돕다가 15세 때 도쿄로 나가 자동차 수리점에 취직한다. 5, 6년이 지나자 당시 세상에 나와있던 자동차 엔진은 모두 뜯어고치고 조립할 수 있는 숙련공이 되었다.


이제 그에게는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22세 때 고향(시즈오카 현)으로 돌아와 자동차 수리소를 창업한다. 그 후 31세 때는 ‘도카이 세이키’라는 자동차 부품 공장을 차렸다. 도요타에 납품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미군의 공습과 지진으로 공장을 잃는 불운을 겪는다. 


그는 복구 가능한 것만 도요타에 팔아 그 돈으로 ‘혼다 기술연구소’를 창업했다. 자동차 생산기업의 모태가 마련된 것이다. 40세 때의 일이다. 혼다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모터사이클, 자동차, 제트스키, 항공기, 로봇을 생산하는 현재의 대기업으로 우뚝 선 데는 창업자의 끝없는 도전 정신 덕분이다.


그 과정이 어찌 순탄하기만 했겠는가? 실패와 성공을 쉼 없이 반복해야 했다. 넘어질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가슴에 아로새긴 한 마디 좌우명이었다.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두려워해라.”


그는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실수와 실패한 것을 빼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나에게 성공은 오직 되풀이되는 실패와 그 실패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99%를 실패하는 일에 썼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른 사람이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개량하고자 적합한 필라멘트를 찾으려고 1만 번 가까이 실험을 거듭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안 되는 방법 1만 가지를 찾아냈을 뿐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에게 실패는 무조건 두렵다. 혼다도 전혀 두렵지 않았을 리 없다. 실패했다 영영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도전하면 성공과 실패 둘 중 하나를 경험하겠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사람은 없다. 보통 사람의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모든 성공은 도전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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