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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Oct 15. 2023

<60> 열정이 나를 깨우게 하라

열정을 잃은 사람이 가장 늙고 슬픈 사람이다

-노먼 빈센트 필(미국의 목사)의 좌우명



젊은이와 늙은이를 구분하는 잣대는 무엇인가? 다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하니 건강 여부와 체력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미래를 얘기하는 사람은 젊은이고, 과거를 말하는 사람은 늙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19세기 미국의 사상가이자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열정을 그 잣대로 제시했다. 서두에 소개한 문장은 소로가 했던 말이다. 명저 ‘월든’과 ‘시민 불복종’을 저술하며 진정한 자유를 꿈꾸었던 소로는 “열정을 잃은 사람은 가장 늙은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의 저명 목사이자 저술가 노먼 빈센트 필(1898~1993)은 소로의 이 말을 무척 좋아해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는 ‘만인의 성직자’라 불리며 약 60년 동안 전 세계인을 상대로 성공과 행복의 비법을 전파했던 탁월한 연설가다. 어린 시절을 끔찍한 열등감 속에 보냈으나 성인이 되어 특유의 긍정적 사고로 열정적인 인생을 가꾸었다.


필은 왜 소로의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을까? 인생에서 열정은 생명력이자 에너지이다. 그것 없이는 인생을 말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열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것이 있고 없음의 차이는 삶의 향방을 결정한다고 봐야겠다. 그가 마음속에 성공의 그림을 그려 잘 간직하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조언한 것은 바로 열정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이 성공하는 내면의 그림을 마음속에 명확히 그리고 지울 수 없게 각인시키시오. 그 그림을 끈질기게 간직하시오. 절대 희미해지도록 내버려 두지 마시오.  그대의 마음이 그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오. 그대의 상상 속에 어떠한 장애물도 두지 마시오.”


이 세상 위대한 것 중에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실에 안주하고 도전하지 않는데 무슨 성취가 있겠는가? 주변 사람들을 눈여겨 살펴보라. 열정에 불타는 사람은 대부분 성공하고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 반대로 열정을 잃은 사람은 뜻한 바 이루지 못해 실의에 빠져 있다. 


열정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은 사랑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성직자다운 생각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하늘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사랑하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은 환희와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되고 열정은 저절로 회복될 것이오. 그러면 인생의 의미가 다시 충만해질 것이오.”


열정을 회복하는 데 자신감도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주어진 환경을 원망하고 나이를 탓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불우하게 태어난 것은 자기 탓이 아니지만 불우하게 죽는 것은 온전히 자기 탓이다. 마흔이나 쉰밖에 안된 사람이 벌써 “이 나이에 내가 무얼 할 수 있겠느냐”라며 늙은이 태를 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 열정이 없으니 늙은이가 맞다.


매사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일부러라도 웃어야 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지는 법이다. 열정을 가짐으로써 침잠해 있는 나를 깨워야 한다. 노먼 빈센트 필은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그가 말한 열정의 표현이다.


“노(NO)를 거꾸로 쓰면 전진을 의미하는 온(ON)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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