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아온 우울

by 비오이영

아이가 요새 갑자기 쉬가 자주 마렵다며 스트레스성인지.. 유치원에서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는건지, 왜인지 도통 모르겠어서 맘카페를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있긴하다더라.


요새 부쩍 손톱을 뜯고, 입술을 뜯고.. 성향이 예민한 아이라 한 증상이 나아지면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듯 하다. 손에 피가 날정도로 뜯는데 보면 마음이 아픈데 화가 난다. 속이 너무 상해서 화가 난다.


사랑표현을 더, 더 많이 자주해주면 나아질까?


하루, 하루가 지날 수록 삶이 슬프다.

내가 나이 들어 죽든, 무슨 일이 생겨서 죽든 아이가 혼자 남을 걸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아이가 받아들여야할 슬픔이 미리 슬프다. 정말 병인가 싶을 정도로 감정이 이렇게 파고드는 시기가 있다..


괜찮아 졌다가도, 아이가 한번 아프고 나면 정신적인 후유증이 찾아오는 듯 싶다.


무서운 세상... 아이를 지켜내려면 내가. 더 강해져야 할텐데 곧 깨질 유리처럼 표면은 단단해보이는 척, 누가 강하게 치기라도하면 금세 부서져버릴 유리같은 상태..


다시 나아지겠지..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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