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씽킹 워크숍: 디자인씽킹으로 풀어내는 ESG

디자인씽킹이 연결하는 ESG 전략

by 정병익

1. ESG는 왜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ESG는 기업과 공공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큽니다. 업종도, 조직의 맥락도 서로 다른 기업과 기관들이 마치 하나의 틀에서 찍어낸 듯한 ESG 보고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수치 나열, 미사여구로 가득한 선언적 문장, 실행 전략은 보이지 않는 문서들 말이죠.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는 ESG를 경영 전략이 아닌 ‘홍보용 문서’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본래의 의미보다는 외부의 평가와 인증을 의식한 대응에 머물러 있는 것이죠. 특히 한국 사회 특유의 상명하복식 조직문화에서는 공감, 포용, 지속가능성, 협업이라는 ESG 철학이 자리 잡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경직된 프레임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해답을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에서 찾고자 합니다.


esg_blo_esa-copia.jpg


2. 코로나 이후, 도시는 ‘사회적 회복력’을 요구받고 있다


코로나19는 도시를 완전히 다른 질문 앞에 세웠습니다.

고립, 불안, 혐오, 디지털 중독, 정신건강 위기 등 우리가 예전에는 ‘개인 문제’로 생각했던 일들이 이제는 도시 차원의 구조적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지자체는 여러 형식의 디자인씽킹 워크숍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문제해결 디자인’이라는 정책을 실행해왔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정비하거나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과 감정에 공감하는 설계, 참여를 기반으로 문제를 재정의하고, 복합적인 해결책을 시도하는 접근입니다.


이 방식은 바로 디자인씽킹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3. 디자인씽킹은 ESG의 철학적·전략적 파트너입니다


ESG가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면, 디자인씽킹은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개념은 본질적으로 맞물려 있어야만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습니다.



AD_4nXd4G9H8jPaMWJfqEiJeSQKBQmtFsKPzTcAD461mmZd4A1IpPMX7-QGFdaHvdcj7yjLsGD-3GjvbKdLXUTf6wZJxak-3USc01J_kkUZzs2N09D_ElU2oalSBCmfPT2Qzp2ydv93vVg?key=vYlctYWV0hs09KHBH2VlQg


이처럼 디자인씽킹은 ESG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현실화하는 데 강력한 도구이자 철학적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씽킹 워크숍을 수행할때 참조할만한 사항입니다.


4. 서울시 디자인 정책에서 찾은 ESG 실행 사례


① 치매 대응 ‘100세 정원’

서울시 한 복지관 주차장에 조성된 이 공간은, 단순한 녹지가 아닙니다.
고령자의 인지건강을 돕기 위해 감각 자극, 식물, 예술, 일상적 이동 동선을 결합한 정서적 치유 공간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해관계자의 경험 공감(Empathy)’에서 시작해 ‘문제 재정의’, ‘프로토타입 설계’, ‘현장 테스트’를 거친 디자인씽킹 기반의 사례입니다.

② 청소년 디지털 중독 대응 – 마음풀 프로젝트

학교의 유휴 공간에 조성된 <마음풀>은 청소년의 감각 회복을 위한 시도입니다. 바이오필리아(자연 친화적 환경이 주는 정서적 안정)를 바탕으로, 디지털 중독이라는 추상적 문제를 정서적·신체적 경험으로 전환한 디자인씽킹 실험이었습니다.

③ 시민 주도 사회문제 해결 –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

<약쏙상자>, <가족의 거실> 같은 프로젝트는 시민이 제안한 문제를 디자이너,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해결하는 형태입니다. 환경 보호, 돌봄 격차, 감염병 대응 같은 복잡한 이슈를 시민의 삶 속에서 재정의하고,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구체화한 디자인 기반 ESG 실행 사례입니다.


5. 디자인 기반 ESG 실행,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정책을 분석해보면, 디자인씽킹의 5단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디자인씽킹 워크숍을 수행한다면 아래를 따라해보세요!


Empathy (공감) – 단순히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과 경험에 집중합니다.
Define (문제 재정의) – 추상적인 과제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로 바꿉니다.
Ideate (아이디어 창출) –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탐색합니다.
Prototype (시각화) – 작고 실험적인 형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합니다.
Test (검증 및 개선) –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다듬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디자인 기반 ESG 실행’ 프레임워크입니다.


6. 이제는 '지속가능 디자인 전략'으로 확장할 때입니다


서울시는 환경적 지속가능성(낮게, 적게, 길게, 오래)과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정책을 통해 이미 실천적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지배구조까지 포괄하는 ‘지속가능 디자인 전략’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협업을 촉진하고,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구조에 반영하며, 시스템 자체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씽킹은 지속가능한 조직과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철학적 토대이자 실행 방식입니다.


7. 결론: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서의 ESG


이제 ESG는 더 이상 보고서로 남아 있어선 안 됩니다.

서울시의 사례처럼, 공공이 앞장서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문제를 정의하고, 함께 실험해나간다면 ESG는 선언이 아닌 살아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SG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디자인이 함께 가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디자인 기반 ESG 실행의 시점입니다.

#디자인씽킹 #디자인씽킹특강 #디자인씽킹강의 #디자인씽킹워크샵 #디자인씽킹워크숍 #디자인씽킹강사섭외 #AI #dschool #IDEO #Amazon #Google #Apple

keyword
작가의 이전글디자인씽킹 워크숍: 제대로 문제 정의하기,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