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일의 미래
요즘 “AI가 다 해주는데 디자인씽킹을 왜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AI가 워낙 빨리,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니까 그렇게 느끼실 수 있어요. 하지만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공감, 창의성, 그리고 의미 부여입니다.
디자인씽킹은 이 세 가지를 극대화하는 사고법이자 프레임워크예요. 그리고 여기에 AI를 더하면? 단순히 문제 해결이 아니라 혁신의 속도와 범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그 시너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AI와 디자인씽킹이 각자 뭘 잘하는지부터 정리해볼게요.
AI의 장점: 엄청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숨어 있는 패턴을 찾아내고,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데 탁월합니다.
AI의 한계: 하지만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 즉, 문제 정의와 의미 부여는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햄버거가 너무 짜요”라고 불만을 말했을 때,
AI는 이 불만을 데이터로 집계하고 패턴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불만이 반복되는지, 고객 경험의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해석하고 정의하는 건 사람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디자인씽킹은 질문을 잘하게 하고, AI는 답을 잘하게 한다.
이 구조를 잘 활용하면 AI는 단순 도구가 아니라 창의적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씽킹의 3단계 모델, 즉 Inspiration(공감) → Ideation(아이디어 발산) → Implementation(실행)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예를 들어 볼게요.
신제품 햄버거를 출시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고객이 진짜 원하는 걸 아는 겁니다. 예전에는 인터뷰하고, 녹음 풀고, 설문 데이터 수작업으로 분석하느라 몇 주가 걸렸죠. 그런데 이제는 AI가 이 과정을 확 줄여줍니다.
클로바노트: 인터뷰 내용을 자동 녹음·전사·요약해줍니다. 덕분에 인터뷰에 집중할 수 있고, 팀원들과 바로 공유도 가능해요. 핵심 키워드 자동 추출 기능까지 있어서 공통된 불편·니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IBM Watson: 수천 개의 고객 리뷰·댓글을 감성 분석해 긍정/부정 키워드, 반복되는 불만, 감정 흐름 등을 시각화해줍니다. 예를 들어 “맛있지만 너무 짜요” 같은 피드백이 얼마나 반복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죠.
Whimsical: 고객 여정지도(Customer Journey Map)를 자동화해 어디서 불만이 생기고 어떤 순간에 감동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결국 AI 덕분에 데이터 분석에 쓰던 시간을 줄이고, 고객 공감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문제가 명확해졌다면 이제 해결책을 고민해야겠죠. 여기서 ChatGPT 같은 생성형 AI가 빛을 발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단순하게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한 햄버거 메뉴 아이디어 10가지 제안해줘.”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너무 평범한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더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해요.
“20~30대 여성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를 위해, 고단백·저염·비건 콘셉트의 햄버거 메뉴 10가지를 제안해줘. 메뉴 이름, 주요 재료, 고객이 좋아할 포인트까지 설명해줘.”
이렇게 요청하면 단백질 중심 메뉴, 글루텐 프리 옵션, 슈퍼푸드 토핑 같은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이 과정을 디자인씽킹 용어로 발산(Diverge) → 수렴(Converge)이라고 합니다.
AI가 아이디어를 폭넓게 발산하고,
사람은 맥락을 고려해 의미를 부여하며 수렴하는 구조죠.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고객 반응을 테스트하는 단계입니다.
Midjourney, DALL·E: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햄버거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디자이너 없이도 시안 제작이 가능해요.
Runway ML: 광고 영상까지 자동으로 제작합니다. 몇 줄의 스크립트와 이미지로 10초짜리 광고 시안을 만들 수 있죠.
Google Optimize: 마케팅 콘텐츠 A/B 테스트를 자동화해 클릭률이 가장 높은 광고 문구·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추천합니다.
덕분에 시제품 디자인, 마케팅 시안, 고객 반응 테스트까지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AI는 데이터 분석·아이디어 생성·실행 속도를 높여주고, 디자인씽킹은 문제 정의와 의미 부여를 담당합니다.
결국 AI는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이고, 이 둘을 결합하면 혁신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AI 혼자도, 인간 혼자도 아닌, 함께하는 일이 될 겁니다. 그리고 디자인씽킹이 그 협업의 중심에 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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