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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Dec 11. 2021

당신을 설명해 보세요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자화상 1 (iPad 7, Adobe Fresco)


위의 그림은 접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자화상입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무엇을 사용하시나요? 자신을 설명하는 방법이 있나요? 자신을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게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은 참 난감한 일이더군요.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당신을 설명해 보세요


지금 이 시대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설명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시대입니다. 좁게는 SNS에서부터 넓게는 취직이나 사업 등 사회생활에까지 자신을 설명하는 것이 성공의 기본이자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성공이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한 삶의 과정에서도 자기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잘 설명하는 것은 아주 난감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후 그동안 나 자신을 얼마나 돌보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보세요.


글도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누군가에게 나를 설명하기 조금은 편해지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를 알고 싶다고요? 그러면 저의 그림과 글을 보세요.”라고 말하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부업으로 돈이 되는 글을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좋은 경제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거짓이 없다면 말이죠. 그러나 그 글들이 자기 자신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겁니다. 글쓰기가 이렇게 인기 있었던 시기도 없었다고 합니다. 돈도 좋지만 자기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글도 써보세요.


자기 자신을 설명하는 글들이 언젠가 엄청난 도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지식과 기술의 역량이 개인의 가치를 판별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력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설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팬들이 모이고, 기업들은 그들을 고용합니다.


당신을 설명해 보세요.


한 장의 그림으로는 모자랍니다. 한 편의 글로도 모자랍니다. 한 사람은 하나의 우주입니다. 우주를 쉽게 설명할 수 없겠죠. 나의 그림과 글이 모여 우주가 되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자화상 2 (iPad 7, Adobe Fresco)


자화상 3 (iPad 7, Adobe Fresco)
자화상 5 (iPad 7, Adobe Fresco)
자화상 6 (iPad 7, Adobe Fresco)
자화상 4 (iPad 7, Adobe Fresco)

저의 어릴 때 모습입니다. 기억도 안나는 그 당시 사진을 보며 어린 나의 모습을 그린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외모는 참 많이 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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