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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Jul 25. 2023

최고의 발레리나만이 듀엣을 출수 있대요.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어느 강연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발레리나들도 실력에 따라 단계가 있습니다. 경력이 짧은 사람들은 군무를 추죠. 그러다 실력이 쌓이고 경력이 되면 독무를 춥니다. 그런데 최고의 발레리나는 어떤 춤을 추는지 아세요? 파트너와 듀엣을 춰요. 그렇게 프리마돈나가 되죠. "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최고의 발레리나만이 듀엣을 출수 있대요. 


발레에서 최고가 되어야만 출수 있는 듀엣. 최고의 실력을 연마한 자만이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은 실력의 영역이지만 함께한다는 것은 실력 너머에 존재한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충만하지 않고서는 다다르기 힘든 경지 같습니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결국 인맥이 최고다." 이 말에 숨겨진 속뜻 중 하나는, 내가 좀 모자라도 친구덕 인맥덕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나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보다 매우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좋은 친구, 좋은 인맥을 쌓기 위한 노력이 자기 자신을 위한 노력보다 쉽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드는 방법, 좋은 인맥을 쌓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내가 좋은 인간이 되는 길 뿐입니다. 내가 자격이 안되는데 상대방에게 아무리 잘해주고 호의를 베풀어도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상대방도 좋은 친구, 좋은 인맥을 찾고 있을 테니까요.


준비가 된 발레리나만이 듀엣 무대를 설 수 있는 것처럼 나 자신이 준비가 되었을 때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홀로 되는 외로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만이 상대방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하죠. 그렇게 준비가 되었다면 좋은 사람들이 먼저 알고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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