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한장이야기 Sep 25. 2024

2024, 추석 연휴 Part 2.

그림 속 작은 여행

날짜: 2024년 9월 16일 

일정: 

1. 경의선 숲길 (연트럴 파크), 연남동 걷기

2. 블루보틀 커피 마시기

3. 서점, 리스본 방문

(광고 없습니다.)


그림 속 작은 여행

2024, 추석 연휴 Part 2.


지난 글 (2024, 추석 연휴 Part 1.)에서 말했지만 저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연휴 기간에 돌아다녔던 작은 여행,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냉면 먹고, 광화문 일대를 여행했던 그날 이후 하루를 쉬어야 했습니다. "작은 여행"이라고 하지만 힘들더군요. 하루 쉬고 다시 서울 여행을 떠났습니다. 

"경의선 숲길 (연트럴 파크))" 풍경

이 여행의 목적지는 "연트럴 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 숲길"과 "연남동" 나들이입니다. 위의 그림이 바로 경의선 숲길의 모습입니다. 좁고 긴 숲길의 모양이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닮아 붙여진 별명이죠. 긴 숲길 공원을 따라 카페나 식당, 핫플레스가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대에서 이어지는 경로에 있어서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입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저는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2024년 추석연휴는 폭염이었습니다. 더위를 피할 냉방이 필요했습니다. "블루보틀"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블루보틀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했는데 그날은 한적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그리고 현장 드로잉을 했죠. 더위에 실외에서는 드로잉 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연남동 "블루보틀"에서 드로잉 


아래 그림은 한께 여행을 했던 일행이 손을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행은 아내입니다.) 제 손을 잡고 다음 장소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서점, 리스본"의 전경

우리가 방문한 곳은 "서점, 리스본"이라는 독립 서점입니다. 같이 간 일행은 책을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와는 완전 반대이죠. 그녀는 여행에서 서점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행지에서 책을 종종 구매하죠. 그날 방문한 서점에서도 책을 구매했습니다. 저는 그림책이나 동물 나오는 책들을 기웃거렸습니다. 흥미로운 그림책이 하나 있었는데, "구름 설명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구름 그림들로만 채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책을 사서 읽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림 속 작은 여행의 한 장면
일행이 "서점, 리스본"에서 구입한 책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추석 연휴가 지난 일상의 어느 순간입니다. 경험하기 힘든 추석 폭염도 겪었지만 지금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이렇게 반가울지 몰랐습니다. 지긋지긋한 폭염이 지배했던 지난날도 이렇게 회상하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4, 추석 연휴 Part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