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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잘못이 없어요.

by 그림한장이야기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갈 때 모든 부대원들은 의문을 재기한다. "왜 한 명을 위해 우리 모두가 죽어야 합니까?" 한 명의 목숨을 살리는 행위자체가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한가정의 선량한 아들, 아빠였던 사람이 죽었다. 지금(2024년 12월 5일) 하루아침에 "내란" 가담자가 돼버린 사람들이 나와서 질책을 받고 있다. 그들의 죄목은 무지와 무관심이다. 그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의 선량한 아버지요, 아들이었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고귀한 명분이 아니라 누군가의 장난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무지와 무관심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사고처럼 우리를 시험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들의 가족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아빠는 잘못이 없어요." 그들을 보며 나도 울고있다.


2024년 12월 3일, 그리고 그 이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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