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예쁘게 쓰려면 천천히 쓰세요.

손글씨 연습하기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이 자랑이었던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타이핑으로 글을 쓰니 모두 예쁜 글씨를 쓰는 셈이겠지요. 저는 타이핑이 아닌 나의 손글씨가 예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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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예쁘게 쓰려면 천천히 쓰세요.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글씨도 그림이다. 그림을 매일 그리는 저로서는 귀가 번쩍 뜨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씨를 그림으로 생각하니 뭔가 떠오르는 게 있더군요. 그림도 천천히 그린 것과 빨리 그린 것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당연히 천천히 그린 것이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더군요. 글씨도 천천히 써보니 악필이 좀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손이 빨라지고 글씨가 날아가더군요. 속도를 천천히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저의 무의식이 글씨의 속도를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서류를 발급받아야 할 일이 있어서 해당 장소에 방문했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와~ 저의 글씨 정말 개발 새발 쓰더군요. 이렇게 글씨 연습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할 때 마음이 급해져서 뒤에 누가 따라오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글 쓰는 속도가 엄청 빨랐던 거죠. 

아직 저는 예쁜 글쓰기가 몸에 배지 않았습니다. 속도가 조금만 빨라져도 악필이 그대로 나와버립니다. 급한 일이 없다면 글 쓰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느리게 쓴 글씨가 충분히 손에 익으면 속도가 좀 빨라져도 글씨체가 유지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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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이 나의 글씨체를 잊어먹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