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와 펜 드로잉
(애니메이션 "업 UP"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UP)"에서는 살고 있는 집에 풍선을 달아 하늘을 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 장면을 보고 저는 생각했죠. "여행 갈 때 저렇게 집을 가지고 가면 얼마나 편할까?" 여행이 다 좋은데 익숙하지 않은 것들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피로감을 많이 줍니다.
"호캉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 생겼습니다. 집보다 좋은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개념이죠. 그렇지만 "집보다 좋은 곳은 없다."라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아무리 호화 여행을 갔다 와도 집에 들어서는 순간 "집이 제일 좋다~~!"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죠.
집안에 편안히 누워서 두둥실 떠 여행지로 이동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여행이 아름다운 것은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집을 가지고 여행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여행지가 정말 내 집이 되는 놀라운 경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