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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응모: 안데르센 세계명작

이벤트 응모

by 그림한장이야기

공유 저작물 창작 공모전 (삽화 부문)

안데르센 세계명작 - 미운 아기 오리

P20210515_205019910_B24DE50A-833A-4D80-9F67-E9788A536BB9.JPG 미운 아기 오리 (iPad 7, Adobe Fresco)


이벤트 응모는 처음 해봅니다.

이번 이벤트 참여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데르센의 작품들이 만료 저작물이 되었군요. 응모 주제가 "엄지 공주", "미운 아기 오리",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눈의 여왕" 중 하나라고 되어있는데, 적어도 이들 작품들은 저작권이 만료되었다는 뜻이겠네요. 법적 저작권은 만료가 되었어도 안데르센의 이야기라는 사실은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예술의 위대함이 이런 게 아닐까요?!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는 것.


그런데 저는 왜? 미운 아기 오리를 선택했을까요? 그리면서 많이 후회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보잘것없는 존재가 위대한 존재로 성장하는 이야기에 매료가 되었나 봅니다. 아직도 백조가 되지 못하고 미운 오리로 중년이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도 희망을 꿈꿉니다. 그림을 취미로 그린지는 불과 2년이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은 이제 제 일상을 행복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백조의 신분은 아닐지라도 미운 오리로 백조를 꿈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위의 응모한 그림은 미운 아기 오리가 친구들과 당당히 걷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위에서는 여전히 놀리는 오리들이 있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서울 게 없죠. 제가 그린 그림은 백조가 아닌 진짜 미운 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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