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신가요

차분함을 닮고 싶어요

by 히치하이커

당신은 건강한가? 건강은 여러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요즘 화두는 잔잔함이다.


건강한 사람은 차분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높다. 항상 낮은 혈압과 심박수를 유지하고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나는 최근에 그런 친구를 일을 하다 만난 적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걸 보고 문득 닮고 싶다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 고백이다. 쉽게 흥분하고 혈압이 높아지고 말이 빨라지고 인간관계에 예민해서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에도 쉽게 상처를 받으니 반대의 사람을 닮고 싶은 것이다.


얼마 전 일을 하다 모욕적이고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화가나고 멘탈이 흔들리던 그때 갑자기 늘상 차분했던 젊은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상하게 그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하고 그 친구의 표정을 따라하니(기괴하고 괴상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다.


나는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여기는 편인데 그것도 하기나름인 것 같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태도, 어딘지 한 단계 높은 삶에 대한 반응과 적응이라는 부분도 자기수련으로 성취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인간은 70%의 유전자와 가정 환경으로 만들어진다. 나의 어머니는 나보다 더 쉽게 흥분하고 자기 생각을 고집하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다. 어린시절부터 어머니를 보고 자랐더니 나 또한 어머니와 같은 성격이 되어버려 내 자신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솔루션을 대입하고 어려워도 시도하니 이상적인 모습도 못할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지나온 발자국에 나의 발을 넣어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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