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5. (월) - 두부김치

첫 기록, 또 하나의 설렘.

by beady
2024. 11. 25.

두부김치
흰쌀밥
어묵구이
송이버섯 구이

첫 기록, 또 하나의 설렘.

숲을 위한 점심 식사를 준비한 지는 세 번째 계절을 맞이할 정도의 시간이 지나갔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그날그날의 음식 냄새를 남기는 일은 오늘로 숟가락을 꽂는다.


숲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루틴은 이미 내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었지만,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다시 자연스레 내 일상의 루틴으로 녹아들게끔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 강한 화력보다는 연탄 불같이 잔잔하지만 오래가는 화력으로, 천천히 내 일상으로 녹아서 데이지 않고 따뜻하게 흘러 들어오게끔.


새로움은 대개 설렘을 동반한다.

꾸준히 해오던 것을 전기신호를 따라 흐르는 지구의 시냅스 거미줄에 기록한다는 건 새롭지 않다. 하지만 그 발자취에 숲의 향기를 같이 남긴다는 것은 숲과의 첫 눈맞춤 만큼이나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