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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그리는기도 Mar 25. 2023

2022년 1월의 기록

새해에는 기적아 와줘라!


2021년 5월 17일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 친구들 그리고 엄마 지인 분들에게 보내는 매일 메시지입니다.




2022.01.01

2022년 새해가 밝았어요. 오늘은 저도 시댁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잘 챙겨 먹고 오후에는 엄마 병원에 들러서 필요하신 것들 다 전해드리고 왔어요. 여사님 좋아하시는 치킨도 사다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새해인데 집에도 못 가시고 엄마 곁에 계셔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어서 힘을 내시길 의식의 스위치를 어서 찾으시길 반드시 이겨내실 거라 믿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2

드디어 크리스마스트리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이것저것 정리하고 주변에 감사인사도 하며 하루를 보냈어요. 엄마 쓰러지시고 많은 걸 깨달아 가고 있지만 특히나 감사의 마음을 깊이 깨달아 가는 중이에요. 내 주변 사람들과 물건들 내 몸과 내 공간들 감사한 마음을 항시 지니고 있어야 함을 하루하루 깨닫고 있습니다. 엄마랑 통화하면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엄마 우리 모두 잘하고 있는 거지? 물으니까 눈을 격하게 깜박여 주셨어요. 얼마 전 좋은 말씀을 들었는데 두 눈이 밖을 향하게 하지 말고 나를 향하게 둬야 한데요. 오늘 유난히 이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너무 늦어졌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3

엄마는 오늘 하루종일 주무세요. 아무리 동영상을 틀고 노래를 틀어줘도 주무신다는데 아마 겨울잠을 주무시면서 마지막 충전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지금 엄마 병원 앞이에요. 고모랑 엄마 필요한 것들 가져다 드리고 조카가 외숙모 좋아하는 이쁜 난을 선물 줘서 전해드렸어요. 다시 또 집으로 출발해야 해서 글은 이만 줄이고 노래 공유드려요. 엄마 생각날 때마다 듣는 노래인데 들으시고 오늘 밤에 우리 엄마 신정희에게 깨어나라 텔레파시 좀 팍팍 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https://youtu.be/6 eevo0 V9 HIA



2022.01.04

오전에 엄마에게 아빠 지금 엄마 외할머니 산소로 출발했다는 말을 하자마자 두 눈을 감고 계시다 팍 하고 뜨셨어요. 엄마도 너무 좋으셨나 봐요! 아빠가 오늘 아침부터 밀양 엄마 외할머니 산소부터 어머니 아버지 다 다녀오셨어요. 엄청난 기운이 엄마에게 분명 전달되었을 거라 믿어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분명 더 좋으실 것 같아요. 내일은 며느리 생일인데 생일 선물로 뿅 하고 일어나시길! 오늘밤은 굳게 믿고 자볼래요. 내일 좋은 일이 일어날 거예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5

엄마는 의식의 스위치를 향해 어디쯤 왔을까 절 보고 눈 맞추고 분명 다 알고 계신데 무얼 기다리실까  궁금해지는 하루였어요. 정말 끝이 안 보이는 어둠의 터널 속이지만 눈을 감으면 빛이 보이는 것 같고 꽃향기도 나는 것 같고 두려움보단 설렘이 생겨요. 엄마도 누워계시지만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오늘밤도 긍정의 에너지 잘 보내드릴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6

애들 방학이라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오늘은 엄마가 눈빛도 좋으시고 오후에는 여사님이 운동시키는데 눈 잘 뜨고 계셨어요. 정말 어떠한 자극이 필요한데 뇌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밤 11시에 엄마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기도하려 해요. 함께 해주세요! 다 함께 엄마 신정희 한번 깨워봐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7

오늘은 엄마 병원에 늦게 출발해서 지금 병원 앞이에요. 여사님 과일이랑 엄마 물건들 챙겨서 왔는데 오늘 금요일인걸 깜박했더니 올림픽대로가 엄청나네요. 그래도 도시는 불빛들이 참 예쁘네요. 늦게 오니까 사람들이 없어서 로비에서 여사님 얼굴도 뵙고 인사 나눴어요. 그래도 여사님 얼굴 보면 엄마 얼굴 보는 것 같이 설레고 너무 좋아요! 힘이 나고! 훗날에 제가 또 은혜를 갚을 날이 올 거라 믿어요. 엄마는 이틀 전부터 눈빛이 더 좋아지고 계세요! 조심히 안전하게 오시도록 기운 보내드리고 집으로 갑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8

오늘은 아침에 꿀잠 잤어요. 밀린 빨래도 하고 집안일하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엄마랑 오후에 통화하는데 곧 오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엄마도 빨리 오시고 싶으시겠지만 아마 때를 기다리고 계신가 봐요. 요 며칠 첫째 아이와 할머니 기도를 함께하는데 저희만 성장해 나가는 줄 알았더니 아이들도 어려운 시기에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더라고요. 생각이 많이 깊어진 첫째를 보며 엄마가 많이 기특해하시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슈퍼파워 기운 팍팍 쏴드리고 자야겠어요! 행복한 토요일 저녁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09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엄마는 오전 오후 다 통화할 만큼 컨디션이 좋으세요. 오늘은 이제 빨리 와야 하지 않겠냐고 살살 꼬셔봤어요. 너무 징징거리면 우리 엄마 성격에 별로 안 좋아할 것 같거든요. 손힘도 좋고 목힘도 좋으시다니 또 하루가 힘이 났어요. 큰 아이가 밤 기도시간을 슬쩍 물어보더니 함께하고 자도 되냐고 묻네요. 오늘도 슈퍼파워 쏴드리고 꿀잠 잘게요! 굿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0

엄마 나오시면 신을 이쁜 신발을 사두었는데 가져다 드리면 혹시 알아채시고 힘내실까 싶어 늦은 오후에 아이들과 엄마 병원에 가져다 드렸어요. 꽤 먼 거리를 아이들과 할머니에게 요술신발 가져다 드린다고 신나서 다녀왔네요. 로비에서 멀리서 여사님도 뵙고 아이들과 파이팅 외쳐드리고 왔어요. 여사님 좋아하시는 게 멀리서도 다 느껴져요. 여사님께도 엄마를 깨울 수 있는 요술신발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웃으실 줄 알았더니 아주 진지하게 받아주시네요. 오늘밤은 요술신발이 엄마에게 힘을 팍팍 줄거라 믿습니다! 좋은 꿈 꿔봐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1

오늘은 엄마 병원복이랑 수건 새로 가져다 드리면서 간병사님 몸보신하시라고 능이백숙 포장해서 가져다 드렸어요. 따끈한 능이백숙 드시고 기력 좀 채우셨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봄날 되시기 전에 깨어나셔서 어서 회복하시고 꽃나들이 가는 그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이제 8개월이 일주일 남았네요. 엄마의 모든 신경들이 건강하게 연결되어 깨어나길! 오늘도 힘차게 기운 모아서 쏴드릴게요~ 아자아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2

오늘 갑작 엄마 병실에 새로 다른 환자분이 들어오시게 되었어요. 여사님이 조금 답답하시겠지만 그래도 심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엄마의 컨디션이 잠잠했는데 오늘은 좋은 소식을 주시네요. 오늘 재활운동 하실 때 목을 드시더래요. 재활운동 선생님하고 깜짝 놀랐다고 하세요. 또 운동하시는데 아프신지 목관 하시고 계셔서 소리가 명확하진 않지만 아아아 소리를 내시더래요. 표현하는 게 좋아지셨다고 엄청 좋아하세요. 저도 오늘은 소식 들으니 힘이 팍팍 나요. 엄마한테 오늘은 더 열심히 기운 쏴드리고 잘게요! 파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3

오늘은 사위가 간병사님 전복죽 사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엄마는 오늘 전화통화 하는데 표현하시는 게 달라지셔서 여사님이 깜짝 놀라셨어요. 엄마가 조금씩 표현하시는 게 힘을 더 내시나 봐요. 엄마의 뇌와 신경의 연결고리가 빨리 깨어나시길 더 기운 모아 드려야겠어요. 내일은 제가 병원에 다녀올 건데 더 좋은 소식 들고 올게요! 날이 점점 추워지네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4

아침에 엄마가 재활치료사분이랑 인사 나누는 영상을 봤는데 엄마가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기분이 좋아 보이셨어요. 요즘 병실에 다른 환자분이 계셔서 영상통화가 쉽지 않아 그냥 귀에 대고 통화를 했어요. 오늘은 병원에 가려다 이것저것 일하다 보니 시간을 놓쳐버렸네요. 요즘 엄마의 컨디션이 다시 올라가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긍정의 마음으로 차분히 기다릴 거예요. 기운 팍팍드리면서요.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5

참 신기해요. 엄마가 쓰러지시고 마치 하늘에 부탁해 놓은 것처럼 한걸음 한걸음 성장해 나가고 주위의 모든 것들이 다 올바른 방향으로 맞춰지는 것 같아요. 오늘 본 엄마 영상에서는 금방이라도 부르면 깨어나실 것 같은 모습이셨어요. 어제도 엄마 꿈을 꿨는데 기분 좋은 꿈이었어요. 꿈처럼 어느 날 슬며시 오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오후 11시에 엄마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엄마 기도를 하기로 했어요. 함께 해주세요!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6

오늘은 딱 12년 채운 결혼기념일이에요. 엄마한테 얘기한다는 게 깜박하고 얘기 안 했는데 이미 다 아실 거예요. 낮에 내내 집에 있다가 못내 아쉬워 챙겨드릴 것도 있고 엄마 병원으로 드라이브 왔어요.  이렇게 밤에 오니 한강 야경도 보고 좋네요. 엄마는 오늘 저랑 통화하는데 눈빛이 너무 좋으셔서 마음이 편안하여도라고요. 여사님이 옆에 계셔서 얼마나 든든한 오늘은 드실 영양제도 챙겨 왔어요. 정말 해드릴 수 있는 게 이런 것뿐이네요. 내일은 엄마의 기운이 채워질 거라 믿습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도 파이팅 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7

오전 일찍 엄마랑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느라 많이 길어졌어요. 엄마가 점점 내 말을 알아듣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아이들도 요즘 많이 힘들 텐데 오늘은 기분 좀 풀어주러 쇼핑몰에 다녀왔어요. 아이들 웃는 모습 보니 덩달아 저도 신났네요. 엄마는 오늘로 8개월의 시간을 꼬박 채우셨어요. 8개월의 시간 동안 엄마는 무슨 꿈을 꾸실까 무슨 생각하실까 궁금해요. 어쩌면 엄마도 우리처럼 하루하루를 긍정의 에너지로 때를 기다리시겠죠. 두렵지도 초초하지도 않으실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에너지 보내드리고 잘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8

하루가 왜 이리 짧은지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네요. 옆에 환자 때문에 어려우실 텐데 여사님이 엄마 컨디션 보시고 때맞춰 영상통화 연결시켜 주셔서 엄마랑 그날 얘기들 잘하고 있어요. 오늘은 둘째 녀석이 할머니한테 이야기해 드렸는데 듣고 많이 힘나셨을 것 같아요. 오늘은 아이들 방 대청소를 하는데 그동안 제가 많이 신경을 못쓴 게 그대로 보이더라고요. 애들이랑 안 쓰는 장난감 정리도 싹 하고 나니까 개운해지네요. 개운한 마음으로 오늘도 엄마에게 좋은 기운 많이 보내드려야겠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19

오늘 펑펑 내리는 눈에 제일 신난 건 우리 꼬마 친구들이었어요. 하루종일 나가서 신나게 노는 모습 보니 제 피로가 풀리는듯하다 바깥놀이하니까 배고프다는 녀석들 때문에 피로가 다시 쌓여버렸네요. 오늘은 엄마랑 영상통화를 오전에도 오후에도 했어요. 오후에는 재활운동 하셔서 그런지 힘들어서 눈이 작아지셨더라고요.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조금이나마 운동할 수 있으니 다행이에요. 그래도 그동안 재활치료 안 해도 여사님이 꾸준히 운동시켜 주신 덕분에 미세하지만 손 발 팔다리 목 다 힘이 살아있어요. 엄마가 오늘밤에는 좋은 꿈 꾸시길! 우리도 좋은 꿈 꿔봐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0

오늘도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어요. 방금 애들 재우 고나니 조금이나마 제 시간이 주어지네요. 오늘 엄마와 영상통화하다 간호사분이 목관 소독하러 오셔서 소독하는 모습을 봤는데 인상을 막 찡그리시더라고요. 여사님이 엄마가 요즘 표현하시는 게 더 좋아지셨다고 해요. 다 듣고 있고 조금씩 표현하고 있다는 건 천천히 일어날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며칠 병원을 안 갔더니 엄마도 여사님도 챙겨드린 게 없는 거 같아 마음이 불편하네요. 내일은 꼭 시간 내서 다녀오려 해요. 오늘도 좋은 꿈 꿔요 우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022.01.21

오늘 오후 돼서야 엄마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필요하신 거 챙기고 여사님 드실 거랑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왔네요. 수요일 가고 싶었는데 눈이 와서 오늘 갔는데 아빠도 저도 다녀오니 너무 좋네요. 여사님 얼굴 못 보나 걱정했는데 슬쩍 물건 드리면서 얼굴도 보고 아빠는 여사님하고 아주 잠깐 이야기도 나눴어요. 그래서 그런가 퇴근지옥에 갇혀있었는데 피곤하지 않네요. 엄마랑 오늘은 오전 일찍 통화했어요. 웬일로 일찍 눈이 떠지셨나 봐요. 오늘 더 힘나시나! 오늘은 특별히 더 일찍 기운 쏴드려야겠어요!  아자아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2

주말인데도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네요. 엄마랑 오늘은 두 번이나 통화했어요. 여사님이 딸한테 전화 안 해도 되냐고 물으시면 가만히 계시고 딸한테 전화할까요 하시면 눈을 깜박하신데요. 선택받아서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밀린 빨래도 하고 밥 먹고 나니 금세 저녁이네요. 엄마의 하루도 이렇게 빨리 지나가실까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궁금해요. 피아노 치는 상상 하면서 열손가락 열심히 연습하라고 했는데 신나게 피아노치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신기한 꿈들을 많이 꾸고 있는데 좋은 예감이 들어요. 편안한 저녁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3

벌써 일요일이 다 지나가네요. 아침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문득 이렇게 아침마다 엄마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게 해 주시는 우리 여사님께도 너무 감사했어요. 엄마는 가래도 많이 줄고 몸 컨디션은 좋으세요. 손힘도 세지시고 속도가 많이 더뎌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변화가 분명 있을 거예요. 오늘은 기필코 대청소를 하리라 맘먹었는데 또 미루게 되었네요. 엄마에게 기운 쏴드리고 푹 자야겠어요. 푹 충전하시고 내일 개운한 한 주 시작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4

월요일이네요. 오늘 엄마는 콧줄 교체하느라 콧줄을 잠시 빼고 있었어요. 영상통화할 때 콧줄 빼고 했는데 엄마가 얼마나 시원하셨을지 보는 제가 다 시원하더라고요. 내일부터 여사님이 5일 동안 쉬시기로 해서 그동안 여사님 아시는 분이 와주시기로 했어요. 그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못 해 드려 항상 죄송했는데 여사님이 이렇게 방법을 찾아서 해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아마 엄마도 여사님 쉴 수 있으셔서 마음이 편해지셨을 거예요. 여사님이 그동안 푹 충전하시길 그리고 그동안 새로운 간병사님과 엄마가 잘 지내시길 온 마음 다해 기운 보내드릴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5

오늘 점심 전에 최여사님이 충전하러 가시고 새로운 간병사님이 오셨어요. 오늘 통화하면서 엄마 잘 부탁드렸어요. 병원에도 새로 오신 간병사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 잘 드렸네요. 오늘밤 두 분 모두 편안한 밤 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새로 오신 간병사님과도 잘 통하시면 좋겠어요. 걱정 안 하고 마음 편하게 엄마를 위해서 충전하시는 최여사님을 위해서 그리고 새로 오신 간병사님을 위해 좋은 기운 보내드릴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6

오늘 아침에 새로 오신 여사님과 통화하고 오후에 잠깐 영상통화하는데 제대로 하진 못했어요. 영상통화하는 게 쉬운 게 아니네요. 그래도 편안하게 주무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눈으로 보이진 않아도 엄마가 지금 편안하고 건강하게 잘 계시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 제 마음도 편안해요. 며칠은 엄마의 컨디션을 그 전과 비교해서 자세히 파악은 어렵지만 잘 계실 거라 믿어요. 오늘도 힘차게 기운 보내드리고 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022.01.27

새로 오신 여사님이 오늘 엄마 깨끗이 목욕시켜 주시고 얼굴도 마사지를 해주신 건지 얼굴에서 광이 나더라고요. 어떻게든 영상통화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잠시나마 엄마 모습을 보니 마냥 좋네요. 최여사님을 엄청 아끼는 동생이라며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이번에도 일부러 시간 내셔서 도와주시러 오신 거라고 하니 너무 감사하네요. 최여사님도 충전하시고 그동안 못 간 병원도 다녀오시고 잘 쉬고 계실 거예요. 오늘도 엄마와 여사님들에게 좋은 기운 보내드리고 잘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8

오늘은 엄마랑 영상통화를 못했어요. 운동도 하시고 피곤하셨는지 여사님이 물어보셔도 깜박 안 하시고 눈을 감으신데요. 오늘은 푹 쉬고 싶으신가 봐요. 그래도 여사님이 기다릴까 봐 따로 연락 주셨어요. 새로 오신 여사님이 최여사님이 엄마를 잘 돌봐주셨는지 손에 힘도 있고 머리에 힘도 있고 몸도 유연하다고 곧 호전될 거 같다고 의식 없는 환자를 봤었는데 엄마는 좀 다르데요. 느낌이 좋으시다는 건 뭔가 좋은 기운을 느끼고 계신 거겠죠. 그저 믿고 잘 기다리면 때가 돼서 돌아오실 거예요. 아자아자! 오늘은 더 힘차게 기운 보내드려 볼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29

오늘은 최여사님이 쉬시고 돌아오셨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던지! 아침에 신이 나서 통화하고 오후에는 엄마랑 영상통화도 했어요. 여사님 목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네요. 엄마도 아시는지 눈을 얼마나 깜박여주셨는지 몰라요. 어젯밤에는 살짝 열이 나서 엑스레이랑 이것저것 검사했다고 하는데 컨디션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세요. 최여사님이 오셨으니 엄마도 편안해지셨을 거예요. 오늘은 애들 잠시 맡겨두고 신랑이랑 병원 앞에 왔어요. 엄마 병실 창가 아래에서 놀라서 벌떡 일어나시도록 기운 팍팍 쏴드리고 있어요. 서울의 야경구경 잘하고 들어갈게요. 모두 가족들과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30

평온한 연휴네요. 아이들과 늦게까지 자고 쉬었어요. 엄마랑 아침에 얼굴 보면서 얘기하는데 눈이 더 커지셨어요. 어젯밤에 잠을 안 주무셔서 늦게 일어나시니 힘이 나시나 봐요. 어젯밤 딸이랑 사위가 온 걸 아셨나  기운 받으시려고 안 주무셨나 봐요. 오후에는 사위랑 통화도 했는데 엄마가 분명 엄청 좋아하셨을 거예요. 새해의 기운을 느끼고 엄마가 힘내시길! 오늘도 기운 잘 보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1.31

엄마랑 아침에도 오후에도 얼굴 보면서 통화했어요. 새해가 다가오는데 더 힘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정말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왔네요. 8개월을 넘어가도록 엄마의 기나긴 휴가는 아직도 끝날 줄 모르네요. 아마도 충전이 그만큼 필요하신가 봅니다. 저에게 8개월이란 시간이 소중한 걸 깨닫고 배워가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듯이 엄마에게도 이 시간들이 엄마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을 거라 믿습니다. 모두 새해에 오는 복들 하나도 놓치지 말고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가족분들과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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