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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그리는기도 Apr 10. 2023

2022년 7월의 기록

엄마가 아끼는 사위의 생일

2021년 5월 17일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 친구들 그리고 엄마 지인 분들에게 보내는 매일 메시지입니다. 








2022.07.01

엄마 쓰러지시고 마당은 엄마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점점 정글이 되어가는 마당을 보며 마당을 이쁘게 가꾸면 엄마가 더 힘나시겠다 싶어 시작한 마당일이 하루하루 일이 커지다 보니 매일 마당에서 살고 있어요. 정신없이 하다 보니 방금 저녁을 먹었어요. 오늘 엄마랑 영상통화 하면서 궁금하면 어서 힘내달라고 했어요. 기분 좋은 일이 어서 일어나길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2

오전에 엄마 얼굴을 봤네요! 가래도 많이 줄고 컨디션도 좋아지셨어요. 일 년 사이에 아이들이 부쩍 컸다고 이야기해 드렸어요. 정말 엄마 쓰러지고 아이들도 함께 성장한 것 같아요. 큰아이 독서노트를 허락받고 종종 즐겨 읽는데 오늘은 몇 가지 문구들이 쏙쏙 들어와서 적어봐요. 가끔은 이렇게 아이들에게서 깨달음을 얻어가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삶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늙어도 가난해도 돈이 많아도 모두에게 슬픔과 행복이 있다.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보물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왜 내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 싶다. 이유는 뭔지는 모르지만 알아보고 싶다. 


-문도 인생의 문처럼 꿈이 있는 사람한테만 열어주는 것인가. 



2022.07.03

오늘은 엄마랑 통화를 못했어요. 전화를 놓쳐버렸네요. 날이 얼마나 더운지 꽃들이 다 말라가고 있어요. 한여름엔 어떨지 걱정되네요. 엄마가 꽃들이 탱탱할 때 보셔야 하는데 힘 좀 내주시길 꽃들 만지면서 간절히 빌었어요. 정원의 모든 기운이 엄마에게 잘 전해지길! 내일도 힘찬 월요일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4

엄마는 지금 어디쯤 계실지 궁금해지는 하루예요. 꿈속에서 헤매시는 건지 꿈속을 즐기고 계신 건지 제 꿈속에는 오지도 않으세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데 이제 그만 집을 찾아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이들과  각자의 소원을 하늘로 보냈는데 어서 하늘에 닿아 곁으로 잘 돌아오시길 간절히 기도할게요. 믿는 대로 다 이루어집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5

엄마는 큰 변화는 없지만 편안하게 잘 계신 것 같아요. 전 오늘 설악산 케이블트카를 타고 제가 갈 수 있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돌탑도 올리고 간절히 기도드렸어요. 하늘에서 오늘 우리들의 기도를 잘 듣고 엄마에게 힘을 팍팍 주실 것 같아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믿는 대로 다 이루어질 거라 믿고 천천히 가볼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6

오늘 사위 생일인데 알고 계실까요? 힘 팍팍 내셔 야할 텐데. 오늘은 조용히 아이들과 아빠 생일카드를 만들며 지나갔네요. 엄마가 빨리 돌아오셔서 함께 하면  좋겠어요. 마당은 더위로 많이들 말라가서 오늘 물을 듬뿍듬뿍 주고 병 걸린 아이들도 관리해 줬어요. 엄마가 좋은 기운 듬뿍 받아 어느 날 갑자기 오시길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7

날씨가 많이 무덥네요. 습하고 무덥다 보니 마당 꽃이며 나무에 진드기들이 바글바글해서 약치고 잎 잘라주다 보니 땀을 한 바가지 흘렸어요. 중간에 엄마 전화 와서 통화하는데 마치 엄마가 정원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문득 저와 상황이 비슷한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 일상을 살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전 아직도 친구를 만나거나 애들 재우고 야식에 술을 한잔 한다거나 티브이를 보는 사소한 것도 못하고 있어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힘을 내야 그게 가능할 것 같은데 우리 엄마 힘내자! 오늘도 기운 팍팍 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8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네요. 엄마는 아직 항생제가 들어가고 있어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질 못하고 있어요. 화요일까지는 항생제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후에 컨디션이 좋아지시면 좋겠어요. 내일은 엄마 통화할 때 아이들과 함께 해야겠어요. 자극을 팍팍드릴게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09

엄마가 오늘 눈을 잘 안 뜨셨나 봐요. 통화를 못했어요. 그저 하늘에서 엄마를 잘 지켜주고 치유의 힘을 보내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에요. 오늘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가고 있는데 큰 아이가 큰 소리로 엄마 힘내자! 아빠 힘내자! 우리 모두 힘내자! 외쳐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어느 날 갑자기 올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기분 좋은 상상 하며 하루를 마무리할게요. 매일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0

방금 엄마랑 통화했어요. 이틀 동안 주무시다 방금 깨셨데요. 우리 집 마당이 얼마나 이쁜지 궁금하지 않냐고 했더니 눈을 깜박이세요. 지금 절대로 절대로 안 보여줄 거니까 빨리 일어나서 보라고 했어요. 막내가 할머니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도 팍팍 질렀어요. 항생제도 끊으면 이제 기운 팍팍 내실 거예요. 엄마가 충전 제대로 해주셨으니 더 힘차게 기운 보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1

오늘도 저녁 9시에 엄마가 전화 왔어요. 어제오늘 힘을 내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네요. 오늘은 아이들 모두 한 명씩 할머니에게 기운을 팍팍드렸어요. 아이들 얼굴 보고 힘내시는 게 느껴져요. 우리 엄마 신정희 반드시 이겨낼 거라 믿어요! 우리가 알 수 없을 때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그날이 오길! 아자아자! 힘내서 기다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2

오늘 엄마는 소식이 없네요. 제가 바쁜 걸 아셨나 봐요. 마당에 마무리할 게 있어 늦게까지 일하다 들어왔어요. 얼마나 탔는지 양평 살면서 이렇게까지 탄 적이 없었는데…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겠죠. 엄마 맞이할 준비가 이렇게 다 되어가는데 엄마가 이제 힘내셔야죠! 기분 좋은 상상 하며 꿈나라로 가볼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3

비가 또 엄청나게 쏟아지네요. 열심히 가꿔놓은 마당에 심어놓은 꽃들이 다칠까 수시로 순찰 돌고 있어요. 엄마가 볼 수 있게 이쁜 모습 그대로 잘 간직해두고 싶어요. 엄마의 치유에 필요한 시간들이 어서 채워지길 오늘 밤도 간절한 마음 담아 보내드릴게요. 좋은 꿈 꾸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4

엄마 오늘 눈빛이 좋아 보였어요. 한참 얘기하는데 눈빛이 초롱초롱하셨어요. 기적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래요. 엄마에게 반드시 기적이 찾아올 거예요. 그때까지 힘조절 잘해서 지치지 않고 엄마에게 기운 팍팍 보내드릴게요! 아자아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5

아침에 엄마 얼굴 보면서 힘이 났어요. 눈빛도 좋고 제 얘기를 잘 들어주셨어. 친구 아버지도 의식이 없이 중환자실에 계셨어요. 병원에서 가망 없다고 가족들 마음 준비하라고 했는데 기적적으로 깨어나셨데요. 병원에서도 너무 놀라서 기적이라고 하신데요. 엄마에게도 그런 기적이 찾아올 거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6

오전에 여사님이 영상을 보내주셨는데 일으켜 세워 앉았는데 엄마가 목을 아주 빳빳하게 들고 계시네요.  앉히는 걸 꽤 오래 못하셨는데 목에 힘이 그렇게 들어가시니 힘이 들어오시나 봐요. 자극 없던 오른쪽 손에도 힘이 조금씩 들어오시네요. 오늘 엄마에게 일어나는 신호들이 하늘에서 보내주시는 기적의 신호들이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운 팍팍 보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7

엄마는 오전 내내 눈 잘 뜨시고 음악도 들으셨데요. 오전에 전화 주셨는데 마당일하느라 못 받았어요. 엄마는 분명 힘을 내시고 있으니 걱정 안 하고 기다리려고요. 이번주가 지나면 아이들 방학이에요. 방학 때 뭘 할까 고민해 봐야겠어요. 오늘밤도 엄마에게 기운 팍팍 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18

엄마랑 밤 10시가 다 되어서 통화했네요. 밤이 되어요 일어나셨데요. 오후 내내 주무셨나 봐요. 살짝 잠이 덜 깬 것 같았는데 막내가 와서 소리 지르니까 눈을 깜박깜박하시네요.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엄마의 신경 세포 하나하나가 되살아나고 뇌와 잘 연결되어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오늘도 힘차게 기운 보내드려요. 매일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응원 고맙습니다. 



2022.07.19

오늘 엄마 얼굴을 못 봤어요. 아마 푹 주무시고 힘 내고 계실 거예요. 어젯밤에 엄마 꿈을 꿨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혹시나 꿈이 달아날까 어디에도 얘기하지 않았어요.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이제 곧 꼬맹이들이 방학인데 더 바빠지겠만 아이들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은 에너지 보내보아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0

요즘 마당에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둘째랑 막내랑 목욕을 알아서 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밖에 있다 둘이서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막내가 누나한테 물어요. 누나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나는 우리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우리 가족 사랑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좀 있다 둘째가 나는 나를 제일 사랑해하더니 민준아 네가 너를 제일 사랑해야 해. 어떤 것보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알려주네요. 엄마가 아이들에게 항상 자기 자신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끊임없이 이야기해 주라고 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외할머니에게 잘 배웠네요. 엄마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 차오르는 하루였어요. 오늘도 엄마를 기다라며 힘차게 기운 보냅니다! 신정희 파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1

어제 간절함이 전해졌는지 오늘 오전부터 엄마 영상을 전해받았는데 앉아서 눈도 잘 뜨시고 목관 막고 소리를 조금씩 내셨어요. 정말이지 힘이 납니다. 저에게는 마당을 꾸미고 가꾸는 길이 엄마에 대한 간절한 기도인데 엄마가 힘내시는 거 보니까 하늘에서도 저희 집 마당을 통해 제 메시지를 잘 보신 것 같아요. 그냥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며 기다릴 거예요. 엄마가 힘내줘서 덕분에 며칠은 콧노래 부르면서 마당일 할 수 있겠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2

이제 드디어 아이들 방학이에요. 정신은 더 없어지겠지만 살짝이라도 늦잠 잘 수 있겠단 생각에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이들 방학식 하느라 픽업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엄마 소식을 놓쳤네요. 엄마는 이제 점점 힘을 내실 거라 믿어요. 방학도 했으니 시간 내서 다 함께 엄마 병원에 다녀오면 좋겠어요. 설레네요! 내일은 엄마 얼굴 꼭 보고 싶네요. 오늘도 엄마를 위해 좋은 에너지 팍팍 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3

비가 무섭게 내리네요. 마당 기웃기웃 거리며 순찰 돌고 있어요. 오전에 엄마를 봤어요. 여사님이 깔끔하게 이발을 해주셨다 너라고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드렸어요. 엄마에게 힘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4

이제야 애들을 겨우 재우고 문자를 적어봐요. 마당에 필요한 거 사러 나갔다가 늦게 들어와서 이것저것 만지다 보면 또 늦게 잠들 것 같네요. 마당 정원의 간절한 마음이 엄마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라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게 쉬운 게 아니지만 눈을 감으면 희망이 행복이 느껴지니 하늘에서 도와주시나 봐요. 마당 정원에 기도를 열심히 그려볼게요. 힘찬 한 주 시작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5

오늘 운전 중에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말에 “기다림의 끝은 기적이 된다”는 말이 들리는데 가슴 깊이 확 들어왔어요. 정말 엄마를 기다리는 이 기다긴 시간들이 결국 기적이 되길 바라요. 오전에 엄마와 통화하며 힘을 팍팍드렸는데 오늘 밤도 마당 정원에 간절한 마음 담아 볼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6

날이 엄청 덥네요. 엄마가 더위에 약한데 병실을 혼자 쓰시니까 에어컨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다행이에요. 밖에서 운전 중이라 엄마랑 통화는 못하고 여사님과 통화만 했어요. 우리 최여사님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좋네요. 엄마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엄마와 최옥분 여사님 많이 기도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7

다행히 오후에 시간이 맞아 엄마 얼굴 볼 수 있었어요. 우리 가족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제 걱정할 거 없이 빨리 오라고 했어요. 메모장에 차곡차곡 메시지를 쓰면서 맨 처음 쓴 메시지를 보니 그날의 마음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중환자실 앞에서 맘 졸이며 서 있었는데 이렇게 영상통화로나마 엄마를 볼 수 있어 너무 감사해요. 엄마가 더 힘내주실 거라 믿고 오늘도 기운 모아 팍팍 보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8

방학했더니 정말 정신이 한 개도 없네요. 애들 데리고 나가느라 엄마 얼굴도 못 봤어요. 오늘도 정원을 가꾸며 엄마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쁘게 가꾸어진 모습 보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엄마의 감탄사는 참 기분 좋게 어깨 으쓱하게 해 줬는데 어서 빨리 듣고 싶네요! 오늘밤 꿈속에서 듣게 되길 바라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29

엄마는 며칠을 꿈나라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밤 9시 넘어 통화했어요. 엄마의 명령이 뇌로 그 신호가 잘 전달되도록 연습하라고 알려줬어요.  엄마의 뇌신경 세포가 하나하나 다 살아날 거라 주문도 외워 드렸어요. 엄마는 잘 이겨내실 거예요!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어둠의 터널을 기다리면서 이쁜 꽃밭으로 만들어 놓을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30

하루하루 엄마에 대한 기도를 정원에 그려왔는데 이제 어느 정도 그림이 완성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데 꿈속에서라도 와주시면 좋겠어요. 저희 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며 힘내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렇게 현재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오늘밤 기분 좋은 상상 많이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07.31

오랜만에 마음을 차분히 달래고 싶어 시집을 열었는데 이 시가 마음에 쏙 들어오네요. 빗방울 소리 들으며 엄마에게 간절한 마음 보내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런 사람으로 _ 나태주


그 사람 하나가 

세상의 전부일 때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가득하고

세상이 따뜻하고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빛나던 때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비바람 거센 날도

겁나지 않던 때 있었습니다


나도 때로 그에게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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