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in Switzerland. 스위스에서 독일로 돌아오다
아름다운 나라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이동 이외에는 큰 일정이 없었다. 인터라켄의 에어비앤비에서 느지막이 준비를 시작해 체크아웃 시간인 10시에 나갔다. 우리는 취리히까지 가는 직행 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차역에서 오래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취리히행 열차에 탑승해서 2시간을 갔다. 직행 열차라서 편하게 이동했는데, 밖으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멍하니 보기도 하고, 다음 여행들도 준비하고 잠도 자면서 여유롭게 갔다.
취리히역에 도착해서는 쿱에서 저녁으로 먹을 빵을 사고, 기숙사로 가는 친구를 배웅해 주고 카페로 갔다. 짐이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는 무리일 것 같아서 카페에 가기로 정했다. 역 안에 카페가 하나라서 인터라켄 가기 전에 들렀던 카페를 다시 갔다. 전에 코코아를 시켰는데 조금의 우유에 코코아 믹스 하나를 줘 실망한 카페였는데, 우유랑 코코아가 맛있어서 그냥 다시 갔다. 이번에 가서는 코코아 라지를 주문했다. 1프랑 차이라서 얼마나 주는지 궁금했다. 휘핑크림 올려줄까? 해서 올려달라고 하고 구경하는데 8프랑을 결제하라고 했다. 메뉴에는 6.5프랑이라고 적혀있어서 6.5프랑이라고 적혀있는데요?라고 물어보니 휘핑크림 올리면 1.5프랑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급하게 그럼 휘핑크림 없이 주세요라고 말해 6.5프랑을 내고, 카드에 0.25프랑만 남기고 쓰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코코아 가루를 타서 줬는데, 우유의 양은 늘어났는데 코코아 파우더는 똑같이 한 봉지를 주는 게 의아했다. 근데 저번이랑은 다르게 쿠키 하나도 같이 줬다. 앉아서 먹고 여행도 알아봤다. 함부르크 숙소가 큰 문제이다... 호스텔은 평이 안 좋고 호텔은 비싸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정은 못하고 화장실에 들렀다 플랫폼으로 왔다. 플랫폼에서 잠시 기다리다 기차를 타고 가는 중이다. 밀린 연락도 하고 잠시 쉬다가 글도 쓰고 이제 다시 여행을 준비해보려 한다.
여행 준비도 하고 coop에서 마지막으로 사 온 빵도 먹으면서 기차에서의 3시간 반을 보냈다. 도이치반이라 연착이 심할까 봐 걱정했는데, 제시간에 도착해서 다행히 집에 일찍 돌아올 수 있었다. 뮌헨 중앙역에 내려 익숙한 Uban, Sban 사인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해졌다. U2를 타고 갈아타 드디어 집에 도착! 2주밖에 살지 않은 집이지만 벌써 정이 들었는지 그립고 안정감이 들고 그랬다. 잠깐 늘어져 쉬다가 금방 다시 일어나 짐 정리도 하고 빨래도 모아놓고 샤워도 했다. 그러고 밀린 유튜브.. 를 보고 이제 글을 쓰는 중이다. 글을 마무리하고는 독일 여행을 확정 짓고 잠에 들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스위스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특히 인터라켄에서의 풍경은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이제 그림이 아니라는 게 매번 신기할 정도로 3박 4일간 자연의 아름다움을 크게 느끼고 온 것 같다. 언젠가 꼭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인 것 같다. 이제 독일로 돌아와 쉬는 시간을 가지는 만큼, 내일은 이것저것 할 일을 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더 세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