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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May 28. 2018

Table Top  

미스 라즈베리, 춤추는 선인장 

 


ABOUT ROASTER 

대구 대천동과 황금동에 위치한 테이블탑 커피. 2004년 앤즈 커피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대구 커피 교육학원을 함께 개원하여, 대구 지역 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커피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월배점과 황금점 2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테이블 탑의 박효승 대표는 이미 지역 내에서는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커피 교육으로 유명하고, 대학과 협회에서도 커피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속 바리스타들은 각종 커핑 대회에서도 상위 입상을 하여 실력 있는 로스터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  

테이블 탑이라는 이름은 원래 에티오피아 생두의 브랜드 네임이라고 한다. 2010년 에티오피아 모플 라코사를 방문했을 때 새롭게 출시된 최상급 에티오피아 내추럴 생두의 이름인 "테이블 탑"을 듣고 모플 라코사 대표의 허락을 얻어 상호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로스팅은 프로밧 L12를 사용 중이며, 생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며, 매일 마시는 테이블 위의 일성적인 한 잔의 커피가 매번 최고의 커피가 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로스팅을 한다고 한다.



ABOUT PACKAGE 


                                                                          <PHOTO BY BEAN PROFILER PANAL - 좋은 산>


무광 블랙의 아로마 밸브와 타이가 부착된 봉투를 사용 중이며, 전면에는 블랜드 네임과 그와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커피가 가진 맛과 향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듯 보인다. 

 


COFFEE INFO


과테말라 와이칸 (50%) , 코스타리카 산타로사 1900 (30%) , 에티오피아 월드카 (20%)


매 시즌 신선한 재료로 준비하는 미스 라즈베리는 화사한 향미를 컵에 담아 향이 가득한 정원을 거니는 느낌을 선사한다고 한다.

라이트 배전도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디엄 정도의 배전 도로 보인다.


춤추는 선인장 


인도 바드라 아라비카 (60%) , 과테말라 케네네 (40%)


 꿀처럼 진득한 단맛과 구수한 향이 특징적인 춤추는 선인장은 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블탑의 클래식 블렌드라고 한다.

미스 라즈베리보다는 조금 더 진행된 배전 도로 보인다.



ABOUT COFFEE 


BEAN PROFILER PANEL :  JIN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675 )

미스 라즈베리 : 플로럴 한 향미와 함께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감. 화사하지만 가볍지 않은 느낌이 브루잉보다 에스프레소에 더 어울리는 커피가 아닐까 해요.

춤추는 선인장 : 부담 없는 향미 특성. 편히 즐길 수 있으나 개성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EAN PROFILER PANEL :  johnblack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705 )

미스 라즈베리 : 필터 커피 보단 에스프레소 메뉴로, 뜨거운 음료로 마신다면 70도 정도의 뜨겁지 않은 온도를 추천. 아이스로 마신다면 적절한 바디감의 고소한 아이스 라테를 추천합니다.

춤추는 선인장 : 다소 무거운 고소한 플랫화이트로 제격. 산미는 싫다는 분들에게 다소 탄맛의 구수한 느낌이 좋은 편이다.

BEAN PROFILER PANEL : 좋은 산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662 ) 

미스 라즈베리 : 하리오보다 칼리타가 풍미와 다채로운 맛을 더욱 잘 살려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스프레소의 경우 생각했던 것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역시 좋은 맛을 보여준다. 하지만 브루잉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매력적인 커피다. 

춤추는 선인장 :  산미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권할 수 있는 부드러운 커피다. 개인적으로는 핸드드립보다는 에스프레소 추출이 좋았으며 특히 우유와 잘 어울려서 라테나 카푸치노로 마셨을 때 좋은 맛을 보여준다. 고소한 맛과 후미에서 치고 올라오는 단맛, 혀끝을 감싸는 쌉싸르한 맛이 좋은 편이다.  

BEAN PROFILER PANEL : 하나린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700 ) 

미스 라즈베리 : 향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습니다. 레몬류의 가볍고 높은 산미에서부터, 청사과, 베리류(밝은 계열), 살구, 자두, 복숭아 느낌의 농익은 과일의 향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프터는 추출방식에 따라 은은한 꽃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맛이 향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춤추는 선인장 : 라테, 아메리카노 등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BEAN PROFILER EDITOR : 라파엘 

리뷰에 앞서 테이블탑은 에디터에게는 조금은 의미가 있는 로스터리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먹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커피를 처음 접할 때의 기분도 생각이 나는 듯하다. 물론 그때의 나도, 그때의 커피도 아니겠지만 추억은 잠시 접어두고 리뷰를 시작해보기로 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테이블탑의 두 가지 블랜딩 원두인 미스 라즈베리와 춤추는 선인장을 제공받았다. 먼저 미스 라즈베리를 에스프레소로 추출을 하였다. 블랜딩에 사용된 원두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다. 과테말라 와이칸, 코스타리카 산타로사 1900, 에티오피아 워르카 세 가지 모두 싱글 오리진으로도 먹어봤었기에 조금은 익숙하지만 복합적인 느낌을 받았다. 먼저 에스프레소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아몬드의 고소함과 브라운 슈가의 단맛은 괜찮았지만 배전도에 비해 다소 강한 산미가 느껴졌으며, 후미에 혀가 아린 느낌이 들었었다. 추출이 타이트해지면 후미의 아린 느낌이, 느슨해지면 산미가 치고 올라왔다. 물을 넣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즐겨보니, 아몬드의 고소함과 브라운 슈가의 단맛은 살아나고, 산미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향미가 생각보다 발현되지 않아서 아쉽긴 했다.

두 번째 블랜딩 춤추는 선인장을 추출해 보았다. 미스 라즈베리에 비해 조금은 배 전도가 높았으며, 블랜딩에 사용된 원두 역시 산미와 향미보다는 바디감과 쌉쌀한 후미에 포커싱을 맞춘듯했다. 약간의 탄 맛이 마시는 내내 조금은 거슬렸다. 의도된 포인트인지 궁금했고, 눈에 보이는 배전도를 생각하면 로스팅에서 조금의 미스가 있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이 들었다.  

직접 매장에서 먹어봤었기에 이번 리뷰에 사용된 원두는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리뷰를 하기 전 테이블탑 대표님께서 생두의 질이 조금은 떨어질 시점이라 걱정을 하셨기에 조금은 이해가 되었으며, 뉴 크롭이 들어온다면 다시 한번 리뷰를 진행하고 싶다.


 테이블탑 커피는 http://tabletop.kr/  

 월배점 : 대구광역시 달서구 조암 남로 103(대천동)

 황금점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천로 23-4(황금동) 



+ BEAN PROFILER에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BEAN PROFILER의 커피 리뷰는 테이블탑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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