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COFFEE (트럼프 커피)
HOUSE BLEND
로스터 썰
대구의 중심인 약전골목에 위치한 트럼프 커피. 2016년 4월에 오픈을 하였지만, 그 이전부터 칼디, 30ml 커피를 거친 경험이 풍부한 최병석 로스터가 있는 로스터리. 작은 매장이지만 이미 많은 단골과 원두를 납품하고 있는 실력 있는 로스터리. 몇몇의 사람들은 이름을 두고 우스겟 소리로 미국 대통령을 이야기하지만, 본래의 뜻은 카드게임 중 비장의, 숨겨둔 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이렉트 트레이딩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생두를 직접 선택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수입하는 과테말라의 스페셜티부터 커머셜까지 개성 있는 원두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지스터와 스트롱홀드를 이용하여 로스팅을 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사용 중인 하우스 블랜딩을 소개하고자 한다.
커피 정보
Guatemala Huehuetenango Finca Miralvalle 30%
Region : San pedro Necta, Huehuetenango, Guatemala
Farm: Finca Miralvalle Lots ( La Garita, La joya, Agua Dulce )
Varieties : catura, bourbon, catimor
Altitude: 1,500 – 1,800 m
Process : Fully - Washed
Guatemala El Socorro 70%
Region : Acatenango
Farm : Monte De Oro
Varieties : Red catura
Altitude: 1,700 m
Process : Fully - Washed
미랄바예 농장은 Guatemala CoE 2013년 5위, 2015년 4위, 2016년 10위를 한 농장이며, 다이렉트 트레이딩을 통해 수입되었다.
커피 썰
개인적으로 하우스 블랜딩을 구매 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뉘앙스 때문이라 생각을 한다. 보편적으로 대중적 입맛에 호불호가 없어야 하며, 맛과 향의 개성보다는 밸런스에 더 치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억 속에 오래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블랜딩을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구분하거나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줘서 다양한 블랜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로스터리도 많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우스 블랜딩이 궁금했던 건 예전에 마셨던 과테말라 미랄바예 싱글 오리진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었기에 블랜딩에서는 어떻게 표현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였다.
원두는 중배전이었으며, 상대적으로 고른 로스팅으로 보였다. 추출은 Compak E10 코니컬과 Profitec Pro700 머신으로 추출을 하였다. 추천해준 추출 레시피는 93도에 원두 18g으로 34g의 커피를 추출하는 것을 추천였으며, 에디터 역시 추출 레시피에 따라 추출을 하였다. 하우스 블랜딩답게 추출은 괜찮은 흐름을 보였으다.
절제된 산미와 아몬드류의 너티함과 브라운 슈가의 단맛이 중심을 잡고 있었으며, 식었을 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어보았을 때는 조금 더 산미가 살아나 자몽의 느낌도 입안을 맴돌았다. 안정적인 로스팅과 추출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밸런스 위주의 커피였으며, 클린컵도 깨끗하여 마시는 내내 거부감은 없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미랄바예 싱글 오리진의 로스팅 포인트가 조금 더 기억에 남는다. 지금보다는 산미와 향미를 조금 더 살린 앞으로 당긴 포인트였다면 개인적으로는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하우스 블랜딩이기 때문에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잔의 커피를 더 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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