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차례 숙제를 마치고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이번엔 무슨 주제로 써볼까?>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by 정숙진

10편의 글만 실었는데 또 다른 시도를 한다고?


벌써 두려워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아니,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제가 관여하는 바가 더 크니까요.


책에서 발췌한 영문을 읽고, 글짓기를 하면서 여러분의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시리즈를 운영하면서, 꼭 누군가를 위해서라기보다, 저 스스로 게을러지기 쉬운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목표에 더 큰 위안을 삼게 되었습니다. 독서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고요.


벌써 또 다른 시도를 하는 이유는, 글짓기 책을 20권 넘게 찾아보고 본문을 참조했는데 쓸만한 주제가 바닥이 나서입니다. 책 한 권에도 수백여 개의 주제가 나오지만 제가 흥미를 가질만한 건 많지 않거든요. 제가 읽고 재미없는 걸 다른 사람에게 해보라 권할 수는 없으니까요. 책을 고르고 쓸만한 주제를 찾다 보니 "이럴 시간에 내가 직접 만들어내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이 정도는 나도 써보겠는데"라며 용감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다음 주에도 지금껏 해온 방식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주제 2의 영문을 제가 직접 작성한다는 점만 다릅니다. 책 고르기와 주제문 검색에 드는 시간을 줄이면서 제가 의도한 영국 생활 글짓기 주제에 더 가까워지는 효과도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 공고만 해놓고, 또 금방 주제가 바닥났다는 이유로 짧게 끝낼까 두려워 이미 스무 개 이상의 예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원어민이 작성한 영어보다 못하겠지만, 지금껏 영국에 살면서 제가 직접 글로 써야 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써 봄직한 주제를 가져옵니다. 평생 이런 글을 쓸 일 있겠어?라고 할 만큼 황당한 주제도 있어요. 흥미로운 상황을 꾸며 본다는 의도이니 열린 마음으로 읽고, 가능하다면 직접 시도해보세요.


다음 주부터 <실전 영국 생활 글쓰기> 시작됩니다.


커버 이미지: Image by G Lopez from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