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살다가 문득 2>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주제로 연재를 시작하려 합니다.
지금껏 새 연재를 시작할 때마다 이전 시리즈와 새 시리즈 사이에 공백 없이 이어지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휴식을 취하려고요. 조금 긴 휴식을.
새 시리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 '앗 이런 주제로 써보면 좋겠다'며 새 글쓰기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단계까지는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더군요. 당장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고, 과연 이런 글이 독자에게 먹힐까 걱정도 되고요.
새 연재 글에 대해 막연하게 윤곽만 잡아두고는 제목과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은 불확실한 상태에서 당장 시작하기보다는, 전체 글의 틀을 잡은 뒤 연재를 시작하려 합니다. 한 달 여 정도 공백기를 가지며 글쓰기 깊이도 다져보고요.
휴식을 취한다고 해서 제 브런치의 모든 연재를 중단하는 건 아닙니다.
3주에 한 번 월요일마다 올리는 <영어공부 하려고 만든 북클럽 2>, 또 그 사이 두 개의 빈 월요일을 채워주는 <영어, 추천해주고 싶은 게 많아요>까지 두 연재는 계속 이어집니다.
글 쓸 준비를 착실히 한 후 금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커버 이미지: Photo by Vlad Bagacian on Unsplash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