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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리 오코너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A Good Man Is Hard to Find

by 정숙진

무료로 책도 읽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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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방법:


1.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구해 읽습니다. 대부분 10~30페이지 전후의 초단편이며,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인터넷 링크를 미리 공유해 드립니다.


2.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제시된 질문에 답해 봅시다. 정답은 없으니 자유롭게 서술하면 됩니다. 글 하단에 북클럽 주인장이 끄적여본 답변이 나오니 참조해 보세요.


3. 질문에 대한 답이나 책에 관한 의견, 감상문, 궁금한 점까지 모두 댓글로 달아보세요.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그럼, 오늘의 북클럽...

이제 시작해 볼까요!



책에서 발췌한 문장:



... but the grandmother had on a navy blue straw sailor hat with a bunch of white violets on the brim and a navy blue dress with a small white dot in the print. Her collars and cuffs were white organdy trimmed with lace and at her neckline she had pinned a purple spray of cloth violets containing a sachet. In case of an accident, anyone seeing her dead on the highway would know at once that she was a lady.




할머니에서부터 젖먹이 아기까지 3대가 함께 자동차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6명이나 되는 식구가 한꺼번에 자동차로 이동하며 장거리 여행을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겠죠. 이 때문인지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들의 여정은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플로리다에 가기 싫다는 어머니와 이 견해를 무시하는 아들, 시어머니의 말과 행동에 초연한 태도를 보이는 며느리, 할머니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손자, 손녀까지... 가족 모두 평소에도 불협화음을 이루는 것 같네요. 굳이 이런 상태에서 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불편해 보입니다.


더 황당한 건 집에 두기로 했던 고양이를 가족 몰래 바구니에 넣어 온 할머니의 행동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사달이 나고 말죠.


위 글은,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할머니의 옷차림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교회나 모임에 가는 듯한 차림으로 여행에 나서죠. 자식 세대의 여행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요.


어디를 가든 조금 불편하더라도 근사하게 차려입고 가는 것이 당연하다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작품에서 줄곧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좋은 사람' 지론을 펼치며 은근히 자신이 그런 좋은 사람이자, 숙녀임을 과시하고 또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주변 사람을 자기 뜻대로 조정하려 들고 고집만 피우느라 정작 본인은 좋은 사람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면서 말입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질문:



질문 1.

What does the title 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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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번역가, 여자, 엄마, 아내, 주부로 삽니다. 생소한 영국의 문화와 그 속에서의 제 경험을 쉽고 재미있는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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