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ound of Thunder by Ray Bradbury
무료로 책도 읽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다고요?

1.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구해 읽습니다. 대부분 10~30페이지 전후의 초단편이며,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인터넷 링크를 미리 공유해 드립니다.
2.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제시된 질문에 답해 봅시다. 정답은 없으니 자유롭게 서술하면 됩니다. 글 하단에 북클럽 주인장이 끄적여본 답변이 나오니 참조해 보세요.
3. 질문에 대한 답이나 책에 관한 의견, 감상문, 궁금한 점까지 모두 댓글로 달아보세요.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그럼, 오늘의 북클럽...
이제 시작해 볼까요!
이미 멸종하여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물이 사는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가 해당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하고 싶은 일, 가보고 싶은 곳이 무궁무진할 텐데, 하필 공룡을 사냥한다니 의아하기도 합니다. 이건 아마도, 타임머신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후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방침으로 추정됩니다. 시간 여행의 범위와 경로는 물론 사냥할 수 있는 짐승도 사전에 정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여행자의 행동과 사냥 경로, 사냥 목표물을 통제한다 하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밖에 없지요. 무엇보다, 최대 무게가 10톤이나 되는 거대 짐승이 사는 공간에 인간이 들어서면서 아무런 사고가 없기를 바라는 건 무리겠죠.
인간이 태곳적 과거로 돌아가서 하는 행동이 후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위 글은, 저와 같은 독자의 의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나비 한 마리가 죽었다고 무슨 큰일이 나겠냐 싶지만,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지요.
작은 나비 한 마리의 죽음으로 수천 만 년 뒤 주인공이 사는 시대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온다는 이 글은, 훗날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설명한 '나비 효과'에 영감을 준 개념이기도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너무 실망하지 말고, 한 번 더 책을 읽는 방법도 좋습니다.
초단편이니까, 괜찮겠지요?
사파리에 나선 사람들 앞으로 굉음이 울리며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합니다. 안갯속에서 거대한 몸집이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며 울리는 소리를 우렛소리에 비유하죠.
두 번째 우렛소리는 총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에켈스의 부주의한 실수로 나비가 죽으면서 사태가 급변합니다. 사냥을 끝내고 자신들이 살던 시대로 되돌아오지만, 이미 세상은 이전과 크게 달라져 있죠.
결국, 에켈스를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한 트래비스가 총을 집어 드는 소리가 나고 뒤이어 총성이 울립니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나기에, 총구가 에켈스를 향해 있었는지 혹은 트래비스가 자살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어느 경우든 비극이겠죠. 달라진 세상은 이미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죽은 사람에게도 괴로운 곳이 될 테니까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끝내고 현재로 돌아온 뒤 달라진 주변 풍경을 보고 에켈스가 생각하죠. 사람은 체스판에 놓인 체스 기물 같다고.
자신의 실수로 나비 한 마리가 죽었을 뿐인데 수천 만 년 뒤 인류는 전혀 다른 미래에 처하게 됩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체스판의 기물처럼 외부의 손에 이끄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에켈스가 죽인 나비는, 사소한 행동이라도 먼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존재입니다.
이는, 이 책이 나온 지 10여 년 뒤 미국의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나비 효과'라는 말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된 개념입니다.
* 이번 북클럽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지난 12월에 예고한 대로 새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이제, 단편이 아닌 장편을 다루며 작품 속 주요 문장을 낭독하거나 필사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장편 소설을 영어로 완독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한글 번역본을 읽거나 영화, 드라마로 감상해도 됩니다.
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by John Steinbeck
커버 이미지: teacherspayteachers.com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