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루에 한 번씩 써 보는 동시 –36-
학교 화단에
생쥐 한 마리
토마토를 훔쳐 먹다
나에게 딱 걸렸다.
토마토를 먹는
수염 달린 작은 코가
실룩샐룩
한 달 내내 키운
내 토마토
함부로 훔쳐 가다니!
괘씸함보다
생쥐 코가
분홍색이었네!
내 마음에 가득한
신기함.
다음에 또 걸리면
용서 없는 줄 알아!
내 으름장에
정신없이 도망가는
조그만 생쥐 녀석
잊지 마.
분홍 코가 귀여워
오늘만
봐주는 거야.
이기규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