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도 실무를 해야 하나요?

리더십 역량 ⑦ 실무전문성

by Kay

안녕하세요? Kay입니다.


오늘은 리더십 역량 중 실무전문성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제가 HR컨설팅펌의 팀장이 되고 나서 대표님과의 식사자리가 있었습니다. 저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그중에 저는 그 말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꾸준히 학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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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이라 당시에는 그냥 한 귀로 흘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이 어떤 뜻이었는지 저는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잠시 군대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군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입대순으로 누구나 리더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는 존재 목적이 명확한 조직이고, 정해진 메뉴얼안에서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 실행합니다. 군대는 매우 장대하고 보수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큰 변화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리더(병장)의 역할을 할 때도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전문성(짬밥)을 가지고 팀(소대 or 분대)을 이끌 수가 있습니다. 소위 계급장을 달고 막 새로운 소대장으로 왔던 그분(?)을 기억해 보세요. 오히려 전문성(짬밥)에서 병장들에게 밀렸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 제대로 된 리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즉, 군대에서는 기간(짬밥) = 전문성이라는 수식의 성립이 가능합니다.

(※ 짬밥: 군대밥이란 뜻으로, 보통 군대에 복무한 기간(밥을 먹은 기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일반 기업에서는 기간이 곧 전문성이 되지 않습니다. 절대로.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1. 리더는 실무자처럼 일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

2. 실무 전문가는 팀원이고, 리더는 당연히 팀 매니지먼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3. 리더가 실무에 개입해서 이것저것 따지게 되면 일의 위임도 안 되는 것 아닌가?


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 드리는 말씀은 약간 다릅니다. 리더의 일(팀 매니지먼트)을 할 때는 실무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영업팀 매니지먼트를 탁월하게 했던 리더라도 갑자기 총무팀 매니지먼트를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매니지먼트의 기본 원칙은 동일하나 기본 원칙을 펼쳐야 할 분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야에 대한 이해 없이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매니지먼트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정리를 해봅니다. 리더가 실무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면,


1. 잘못된 전략을 수립하기 쉽습니다. 적시적소에 필요한 자원투입이 이루어지기 힘들어지고, 마치 선장 없는 배가 될 수 있습니다.


2. 일의 분배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원 3명이 6건의 제안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어떻게 배분할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6을 3으로 나누면 될까요? 각 제안에 따른 차이점과 대응전략이 있어야 적합한 배분이 가능합니다.


3. 약간 정치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리더가 실무에 대해서 전문성이 없다면 불필요한 2인자가 생기기 쉽습니다. 전문성이 없는 리더의 약점을 파고들어 Gray Zone을 만들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리더의 지시에 불응할 수도 있습니다. 팀워크가 망가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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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리더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리더십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위에서 발현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실무를 모르는 백면서생이 될 수 있습니다.


리더는 실무자처럼 일하진 않지만, 꾸준한 학습을 통해 실무자 못지않은 전문지식을 보유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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