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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글쓰기를 시작하며...

결국 우리 모두는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by Kay

안녕하세요? 소소한 글쓰기를 좋아하는 김우재입니다. 작가라는 호칭을 매우 좋아해서 ‘Kay작가’라는 필명으로 웹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유명한 작가는 아닙니다. 다만 글쓰기가 좋아서 그리고 글쓰기가 가져다주는 가치가 좋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저의 글쓰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몇몇 개의 글을 끄적거리긴 했습니다만, 삶의 바쁨속에서 글쓰기의 기쁨을 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망각의 시간을 3년이나 보낸 끝에 방황하는 마음이 찾아간 곳은 바로 ‘글쓰기’였습니다.



제가 글을 쌓아 놓던 저의 브런치는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정확하게 3년 만에 방문했더군요. 마음이 갈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저는 그렇게 3년 만에 글을 썼습니다. 글을 쓰고 발행하자마자 달렸던 몇 분의 ‘좋아요’는 저에게 생각지도 못한 힘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날, 다다음날도 글을 썼습니다. 별 내용 아닌 글이었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응원에 저는 몇 개의 산을 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2년 동안 약 250편의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였네요. 대략 1주일에 두 편의 속도로 2년이 넘게 글을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국내 유명 작가님들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나도 유명하신 분들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긴 하지만 사실 그분들의 책을 보고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분들의 노하우가 통째로 담겨 있는 책임에도 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글쓰기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당시의 저에게는 특히 더했습니다. 이제야 그 핵심을 알게 된 것이 이렇게 제가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2년 동안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나가다 보니 주변에서 조금씩 저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글쓰기 모임도 운영해 보았고, 지금은 글쓰기 개인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에 계신 분들과도 인연이 이어지게 되니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바쁜 직장생활에서도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어 하고 싶어 하는 분들, 미래의 작가를 꿈꾸시는 분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 등 다양한 이유로 글을 쓰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글쓰기 수업, 글쓰기 모임 등에 참여하며 글쓰기에 도전하고 계셨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시도를 해 보았는데요, 여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글쓰기 강의를 하시거나 모임을 이끄시는 분들은 이미 일반인들의 수준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마치 메시에게 축구를 배우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이미 차원이 다르기에 시작부터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선을 긋게 됩니다. 애초부터 따라갈 수 없는 레벨이기에 나의 성장에는 처음부터 한계가 명확합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지금도 동네의 카페에서 노트북을 펴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타인들이 보기에도 평범한 동네 아저씨일 뿐입니다. 철저히 평범한 제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만의 노하우가 만들어졌습니다. 평범한 제가 만들었기에, 다른 분들도 어렵지 않게 저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하우라고 말하기에도 보잘것없는 방법이지만, 그래도 2년 동안 1주일에 2편씩 글을 발행한 성과를 만들었으니 조금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고자 합니다.



저는’ 호명사회’의 송길영 작가님을 무척 좋아합니다. 송작가님께서는 ‘호명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AI가 일상이 된 100세 시대에 '직(職)'이 아닌 '업(業)'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모두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업’은 아니더라도 정신과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글쓰기의 가치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우재 Kay작가 / 글쓰기 코치

- '나는 팀장이다.' (2020.02.20. / 플랜비디자인 / 공저 / 7쇄 / 대만 출판)

- SK하이닉스 사내 내부망 칼럼기고 (2020.04.)

- HR인사이트 칼럼기고 (2020.05.)

- HahahaHR.com HR칼럼 정기연재(2024.01. ~ )

- 팀장클럽 정기연재 (20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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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러닝스푼즈, ENKI, 한국한중앙연구원, 패스트파이브, OO시 경제인연합회, 남유FNC, 바르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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