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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

피드백이 나의 구조를 만들어 줍니다

by Kay

안녕하세요? 글쓰기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글쓰기에 관한 글쓰기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한참 보드게임에 빠져있던 시절, 유명한 보드게임 작가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드게임에 관한 많은 설명을 듣다가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보드게임의 재미를 만들어주는 재미요소(메커니즘)에 관해서입니다.



이제 더 이상의 새로운 메커니즘은 없습니다. 다 예전에 있던 메커니즘을 활용합니다.



더 이상 새로운 메커니즘이 없다고?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심지어 현존하는 메커니즘도 몇십 가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과거에 검증된 한정된 메커니즘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 뿐이었습니다.



얼마 전, 글의 구조에 대해서 말씀드릴 때 이 메커니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메커니즘 즉, 이 재미요소들은 ‘주사위 굴리기’, ‘영토 빼앗기’ 등인데요, 인간이 재미를 느끼는 요소들은 이미 검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모든 게임도 이미 검증된 재미요소를 조합해서 만들게 됩니다. 놀라운 사실은 검증된 재미요소는 수십 가지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글도 비슷합니다. 인간이 재미를 느끼는 구조들은 이미 검증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시로 들었던 영웅서사는 문명, 국가가 달라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수십, 수백 개의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큰 틀에서 살펴보자면 ‘드래곤볼’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이미 검증된 구조는 세월이 지나도 독자들의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영웅서사를 비롯해서 우리는 이미 많은 구조들을 알고 있습니다. 액자형 이야기 구조, 회상과 현실의 배치 등 큰 구조에서부터 도치법 등 작은 구조까지 다양한 구조가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 구조들을 어떻게 글에 적용을 하는가입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는데, 2023년 하반기 저는 글 100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 할 정도로 거의 매일 아침마다 한 편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좋을 글을 쓸 자신이 없어서 일단 양으로 승부해 보자란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글을 발행했습니다. 브런치와 링크드인에 동시 연재를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글을 발행하다 보니 몇몇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오늘 글에서의 어느 부분이 좋았어요, 혹은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더 좋겠어요. 이러한 피드백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저는 저만의 구조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로 리더십에 관한 글을 쓰는데요, 어느새인가 글을 전개하는 저만의 구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만든 구조였습니다. 그렇게 구조가 정립되고 나니 글쓰기가 더 쉬워졌음은 물론 글감을 모으기도 한층 쉬워졌습니다. 글감 모으기에 관한 내용은 곧 작성하게 될 ‘나만의 글감 양식장 만들기’ 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검증된 구조들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 구조들을 나의 이야기에 맞추어 취사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이 소중한 선택 가이드가 되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우재 Kay작가 / 출간작가, 글쓰기 코치

- '나는 팀장이다.' (2020.02.20. / 플랜비디자인 / 공저 / 7쇄 / 대만 출판)

- SK하이닉스 사내 내부망 칼럼기고 (2024)

- HR인사이트 칼럼기고 (2024)

- 동아일보 운영 네이버카페 팀장클럽 정기연재 (2023~)

- 가인지캠퍼스 뉴스레터 필진작가(2024)

- 강의: 러닝스푼즈, ENKI, 한국학중앙연구원, 패스트파이브, OO시 경제인연합회, 남유FNC, 바르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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