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김팀입니다.
오늘은 게임의 구성요소 中 마지막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자들마다 구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마지막 요소는 "그림 (저는 디자인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입니다.
그림? 왜 그림이지?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고 널리 즐기는 카드게임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트럼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트럼프는 숫자와 문양, 색깔 등으로 카드를 구분할 수 있으며, 포커부터 블랙잭 등등 여러 가지 카드게임에 사용됩니다. 한 가지 구성품을 가지고 수많은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각기 다른 게임이 되는 것이죠.
그중에서 어렸을 때 "원카드"라는 게임을 기억하실 겁니다.
게임 방법도 간단합니다. 플레이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먼저 버리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데요, 바닥에 놓여있는 카드와 숫자, 문양 등이 같을 때에만 한 장씩 버릴 수가 있습니다. 한 장을 버릴 수 없으면 벌칙으로 한 장을 가져가야 하지요.
여기에 동네마다 룰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J, Q, K에게 각각 특별한 기능을 주어서 게임의 반전 요소가 있기도 하였고, 다른 동네에서는 순수하게 숫자카드만 가지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카드가 단순히 트럼프로만 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요, 지금 와서 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검색엔진에서 "원카드"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시면 트럼프 외에서 다양한 원카드 게임 구성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그 카드 게임들도 트럼프와 비슷하게 숫자, 문양, 색깔이 다른 카드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특별 기능 카드들이 좀 다를 뿐입니다.
잘 보면 트럼프와 비슷한데 반드시 비슷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점을 "그림(혹은 디자인)"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비슷한 구성품과 테마를 사용할지라도 사용하게 되는 그림(혹은 디자인)에 따라서 충분히 다른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죠. 혹은 게임의 UI (user interface :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실제로 게임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는지의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게임의 구성요소인 구성품, 메커니즘, 테마, 그림(디자인 or UI 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메커니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 알아보고 다른 게임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