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소리를 못하면 그게 마음속에 덩어리처럼 남는다.
내가 좋은 소리를 하고 싶을 때 그 덩어리가 나를 막는다.
가까운 사람 가족, 연인에게 더 큰 상처를 받기에
싫은 티를 못 내는 나는 좋아하는 이에게 애정표현도 잘하지 못한다.
처음에 내가 싫은 소리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좋은 소리가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치만 그 시도가 몇 번의 연애를 통해, 몇 번의 실패와 상처로 끝나버린 뒤엔
나를 지키는 수단이 되어 나는 날카롭기만 하다
새해를 맞이하며 문득 떠오른 기억...
싫다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유는 부정적인 건 얼른 털어버리고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상대방과 두터운 관계를 맺고 싶어서였다.
조금은 둥글어지는 한 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