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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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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린 Feb 10. 2021

할 수 있는 일

생각으로 만든 단어 조각들이 모여 '문장'이라는 퍼즐을 완성한다.
지금 내 생각은 어떤 퍼즐 모양으로 만들어질까.
희미하게 그려지는 퍼즐이 어떤 모양을 갖출지 보일 듯 말 듯 하다.
눈을 비비면 선명하게 보일까.
실눈을 뜨면 전체 퍼즐 형체라도 보이려나. 망설인다.
단어 조각에는 '자기 비관', '자기애', '자신감'이 채워졌다 넘쳐흐르길 반복한다.
"작가 인가 아닌가는 판단은 구독자가 할 일.

우리의 일은 쓰는 것"


작가 A의 말에 힘을 얻어 문장에 마침표를 찍는다.
스스로 작가 자격 여부를 따지는 내게,

글을 써 내려가는 내게,

그러므로 내 손을 무겁게 하는 내게,
'쓰는 일만이 유일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다독이며 타자 위 열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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