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2세
또 20개월 아이 살인사건! 아이를 잔혹하게 뼈가 부러지고 얼굴에서 피가 날 정도로 폭행하여 살해한 아빠와 아이 시체를 화장실 아이스박스에 그대로 방치한 엄마...... 아빠, 엄마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색할 수가......
나는 과거에는 이런 뉴스를 회피했지만, 지금은 직시한다. 직시해야만 내 아이와 내 주변의 아이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내 주변의 아이들을 지킬 수 있어야, 내 아이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정말 힘들다. 나를 반성하게 되고, 나는 어떤 부모였는지 나를 돌아보게 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가슴 저미게 미안하다. 폭행의 이유는 아이가 울어서라고 한다.
아기가 울지 않으면 오히려 병원에 가봐야 한다. 아기가 우는 것은 아기가 지금 너무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어서 우는 것이고, 아기가 건강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부모는 아기가 우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어른들이 말로 표현하듯 말 못하는 아이들은 울음으로 표현한다. 아이가 울면, 운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모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구나'라고 생각해야한다. 아이가 울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해야한다. 부모는 아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아이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한다.
말을 시작하면서 떼쓰기가 시작되는 2세~3세부터는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24개월 전에 아기가 우는 것은 아기의 생존에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부모가 아기를 이해해 주고, 보호해 주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아이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내가 작성한 2세~3세 울고 떼쓰는 아이들의 감정 조절 능력 관련 글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란다.)
<하정훈의 삐뽀 삐뽀 119 소아과>와 <육아의 모든 것, 크라잉 베베>를 유투브로 찾아보면 육아관련 전문가의 양질의 정보가 많다. 물론 <하정훈의 삐뽀 삐뽀 119 소아과> 책을 읽으면 가장 좋다. 읽기가 힘들다면 유튜브를 보고, 오은영 박사와 신의진 박사의 육아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신의진박사의 아동 성장과 발달을 단계적으로 설명한 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 육아의 고충이 80~90프로 해결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아이의 마음과 현재 발달 상태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하려고 우는게 아니라 우는 이유를 부모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하정훈의사와 신의진의사 책만 읽어도 육아 문제의 반 이상은 다 해결된다. 그리고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오은영박사는 TV나 영상을 통해 워낙 유명하니 관심 주제를 찾아서 접하면 좋다.
부모가 가장 힘들 때는 아이들이 잘 자지 않을 때와, 잘 먹지 않을 때와, 많이 울 때라고 한다. 아래는 <크라잉 베베> 유튜브 강의를 듣고 아기의 울음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다. 24개월 이전 우는 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울음에 대한 정의는 모든 영유아 아이들, 어린이들, 청소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나처럼 육아에 유용한 정보와 부모로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글은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고 계속 상기하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웃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는 내 자리에서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