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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대소변 가리기 비결!

by 내 마음 맑음

아래 내용은 <삐뽀 삐뽀 119 소아과> 하정훈 의사의 책을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 잘 정리되어 있어 이 글만 읽고 대소변가리기를 시도해도 좋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당연히 대소변 가리기 부분을 책에서 직접 전문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소변 가리기(18~24개월 시작)




시기



대소변 가리기는 만 18개월부터 24개월 사이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전에 시작하면 더 늦게까지 대소변 가리는 것이 힘들어진다. 대소변 가리기는 대소변을 조절하는 근육을 훈련시키는 것에 불과하며 지능지수와 전혀 상관이 없다. 대소변 가리기의 장점은 엄마가 기저귀에서 조금 일찍 해방되는 것뿐이다.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를 엄마가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라!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되었다고 대소변 가리기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엄마 마음대로 시기를 정할 수도 없다. 아이의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려면 누고 싶다는 것을 인식하고 화장실에 갈 때까지 참을 수 있도록 조절하는 근육이 발달해야 한다. 둘째, 엄마가 변기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므로 엄마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때여야 한다. 18개월~2살 아이들은 어른들 따라 하기를 좋아하지만 독립심이 강해져 이유 없는 반항을 하기 때문에 대소변 가리기에 협조적이지 못하다. 반항이 심하면 두 돌이 지나도 좀 더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



몇 살까지 대소변을 가려야 한다는 절대적 기준 이란 건 없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가운데 기저귀 차고 다니는 아이를 볼 수 없는 것처럼 때가 되면 다 한다. 일반적으로는 3-4세가 되면 낮에 대소변을 가린다. 그때까지 못하면 소아과 의사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낮에 가능해지면 보통 수 년이 지나면 밤에도 대소변을 가릴 수 있다. 75% 정도 아이들은 4세가 되기 전에 밤에 대소변을 가린다.



15개월쯤 되면 아이가 소변을 본 후 엄마에게 쉬쉬하며 알려주고, 18개월 되면 소변과 대변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만 18개월이 지나야 대소변을 자신의 힘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어 30개월이 넘어도 대소변 가릴 준비가 안될 수도 있다. 이때는 대소변 가릴 시기를 느긋하게 연기하는 것이 좋다.



두 돌 반이 지난 아이가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대소변 가리기를 못할 때는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가장 흔한 경우는 엄마가 아이를 너무 들볶고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변기에 앉히거나 실수를 하면 야단을 치고 때리고 소리치면 아이들은 더 삐딱하게 나간다. 5-6세 전 아이가 별다를 이상이 없는데도 못 가릴 때는 반항심 때문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무리하게 받았을 때 변을 지리는 유분증이 생기기도 한다. 유분증이 의심될 때는 일단 진찰을 받아 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심리적인 것이 원인이라면 환경적인 변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바지에 똥을 쌌다고 야단치거나 벌을 주면 안 된다. 변 가리기 훈련을 다시 해야 하며, 변은 변기에다 보고 바지에는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분증을 오래 하면 아이 성격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법


아이보다 조금 더 커서 이미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가 변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면 제일 좋다. 대소변 가리기 시작하기 한 달 전쯤 미리 예쁜 변기를 하나 사서 아이와 친하게 해준다. 처음부터 변기로 사용하지 말고 처음 몇 주간 옷을 이은 그대로 의자처럼 자주 앉힌다 즐거운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스스로 좋아하는 변기를 고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기에 앉혀서 맛있는 것도 먹이고 좋아하는 책도 읽혀주고 재미있는 애기도 하고 같이 놀고 변기에 앉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준다. 잘한 일이 있으면 칭찬하면서 큰상을 주듯이 변기에 앉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변기에 앉는 것은 즐겁고 변기는 내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때 그 의자가 무엇을 하는 것이고 어떤 때 사용하는 것인지 알려준다.



기저귀에 똥을 싼 아이를 변기에 앉힌 다음 기저귀를 갈아본다. 그리고 아이가 보는 앞에서 변을 변기 안으로 떨어뜨려 변기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눈으로 보여준다. 이 나이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어떤 행동을 보여주면 그대로 따라 하고 싶어 한다. 이 점을 이용하고, 변이 마려울 때쯤 되면 기저귀를 벗겨 변기 근처에서 놀게 한다. 그리고 변기는 쉬나 변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아이가 변기에 자연스럽게 앉기 시작하면 기저귀를 벗기고 앉혀 본다.



낮이든 밤이든 아이가 자기 전이나 잠자고 일어난 후에는 변기를 사용하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이불에는 비닐 방수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고, 밤에 혼자 힘들면 엄마 아빠를 찾으라고 일러둔다. 아이가 낮에 가리게 된 지 1년이 지났는데 밤에 잘 때 실수를 한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본다.



식사 후나 낮잠 자기 전에 매일 변기에 가서 앉아보게 하는 것도 아이의 거부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소변 신호가 보이면 변기에 아이를 몇 분간 앉혀본다. 낮잠 후나 식후 20분 후에 대소변 가리기 준비를 해도 좋다. 대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으면”지금 쉬 마렵지? 쉬하러 가자"라며 아이를 변기로 유도한다. 아이가 순순히 따라오면 처음에는 기저귀를 찬 상태로 변을 보게 하고 서서히 기저귀를 차지 않은 채 변기를 사용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가 변기에 잘 앉지 않으려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변기에 앉혀서 해주는 것이 좋다. 책이나 이야기 장난감 등이다. 아이는 아이 변기에 앉고 엄마는 어른 변기에 나란히 앉을 수 있다면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변기에 앉는다.



억지로 변기에 앉히거나 야단치면 안 된다. 1분이 지나서 아이가 일어나고 싶어 하면 그렇게 한다. 5분이 지나도 아이가 대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쉬가 안 나오지? 이제 일어나자” 하면서 다른 것을 하게 한다 변기는 대소변을 보기 위해 앉는 곳이라는 것을 인식 시킨다. 힘을 잘 주려면 발바닥에 힘을 주고 바닥을 디뎌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루에 몇 번씩 규칙적으로 변기에 앉혀 보는 것도 좋다.



아이가 변을 볼 때 혼자 옷을 내리고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혼자 변기를 사용하게 되면 혼자 내릴 수 있는 기저귀와 느슨한 옷으로 입혀주고 변기는 아이가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둔다. 옷을 스스로 입고 벗기는 것을 잘 못하면 그런 인형을 준비해 놀면서 옷을 입고 벗는 방법을 알려준다.



잘 가리던 아이가 실수를 하면 아이에게 약간 자극이 되는 말을 해주면 좋다 ‘기저귀가 젖으면 기분이 좋지 않잖아. 엄마 생각에는 소변은 변기에 가서 보면 기분이 더 좋을 거야’ 하지만 절대 고함을 치며 야단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기죽이는 것은 금물이다. 야단치면 안 그래도 반항적인 두 돌이 지난 아이들은 대소변을 가리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옷으로 갈아입히고 아이 스스로 세탁기에 젖은 옷을 넣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소변 가리기를 거부하는 아이는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해. 너를 위해 그랬지만 네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 엄마는 더 이상 대소변 보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한 다음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지켜본다. 아이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대변이나 소변을 하루 한 번쯤은 봐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그럴 때는 스스로 변기에 가서 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눈빛도 바꾸지 말고 더 이상 관여 말고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때는 맛있는 음식을 주거나 재밌는 놀이를 좀 더 허용해 주는 것이 좋다.



요즘 아이들은 스티커 받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가 대소변을 잘 가린 날은 (스스로 고른 예쁜) 스티커를 달력에 붙여 주고 이 스티커가 일정한 개수로 모일 때는 아이가 원하는 상을 주는 것도 좋다. 2주 정도 계속 아이가 잘 가리면 이런 방법도 슬슬 중지한다. 엄마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만큼 아이가 언제라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변기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엄마의 도움 없이도 아이가 생각날 때마다 스스로 변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방과 마루에 변기를 한 개씩 두는 것도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옷을 입히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더럽히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면 옷에 변을 보았을 때는 바로 옷을 갈아입으라고 말해둔다. 아이가 찾아 입기 쉽게 옷장에 옷을 잘 정리해둔다.




하지 말아야 할 것


대소변 가리는 것은 아기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엄마가 언제까지 기한을 정한다고 아이가 그대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조급하게 들볶지 말아야 하고 때가 되면 다 가리게 된다. 5살까지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아이들도 흔하다.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주고 아이의 페이스를 따라주는 것이 대소변 가리기의 지름길이다. 아이가 성공하면 크게 칭찬해 주고 실패하면 격려해 준다. 절대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야단치지 않는다. 반항심만 더 키울 것이다.



대소변을 빨리 가리게 하려고 조급하게 아이를 볶으면 잃는 것이 더 많다. 대소변 가리기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 아이는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잘 안되면 실망하거나 스트레스만 받게 된다. 그 스트레스 때문에 변비나 야뇨증이 생길 수도 있다. 조급하게 생각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절대 무리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되고 느긋하게 해야 한다. 엄마가 지나치게 대소변 가리기에 간섭하면 아이의 성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아이에게는 엄청 큰일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아이가 최선의 컨디션으로 대소변 가리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프고 난 후 회복이 안됐거나 동생이 태어났거나 이사를 했거나 집안일로 어수선한 상태라면 연기하는 편이 좋다. 아이가 잘하고 있다면 계속하면 된다 아이가 떼를 많이 쓰고 말을 안 듣는 시기라면 이때는 대소변 가리기를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대소변 가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아이는 없다. 다른 곳에 실례를 해도 야단치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대시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엄청 칭찬해 준다. 만일 아이가 변기에 앉지 않으려 한다면 아직은 대소변을 가릴 때가 아닌 것이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부모의 표정이 안 좋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더 어려워질 것이다.



간혹 아이가 못 가리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못 하게 하거나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게 하는 식의 벌을 주는 엄마가 있다. 이것이 부담이 되면 아이가 심하게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습관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될 수 있으며 아이가 커서도 마음에 그늘을 남길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불편하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젖은 기저귀를 그대로 채워두는 엄마도 있는데 절대 절대 금물이다. 오히려 빨리 옷을 갈아주어 깨끗하고 마른 것이 좋다는 생각을 아이들이 느끼게 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해야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기저귀가 젖으면 바로 갈아주면서 젖으면 바로 알려달라고 말하라고 알려준다. 만일 실수한 것에 대해 엄마가 기분 나쁜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엄마에게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할 때마다 죄의식을 가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해야 할 것


우선 대소변이나 성기를 부르는 용어부터 미리 정해두고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대소변을 만지려고 하는데 지지같이 변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용어는 사용하면 안 된다. 있는 그대로 "변은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한 표정으로 엄격하게 말해준다. 만약 아이가 대소변에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되면 자연스러운 발달단계 중의 하나인 대소변 가리기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평생 갈수 있다. 변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면 안 된다. 우리의 일부이기도 하고, 엄마가 변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싫어한다거나 더럽게 생각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소변 가리기를 할 때 보통 대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소변이 대변보다 힘들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



아이 스스로 대소변 가리기를 하고 싶어 하면 일단 대소변 가릴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이가 대소변을 싼 기저귀를 차고 있을 때 불편해하면 이 아이는 이제 대소변을 변기에 누고 싶어 할 것이다. 이때가 가장 적합한 때이다. 그때까지 기다리면 늦는 것이다.



엄마가 편한 시간에 아이에게 가자고 해서 아이가 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첨에는 일을 저지른 후에 엄마한테 "쉬쉬"라고 한다. 이때 일을 본 후에 알려주기만 해도 잘했다고 칭찬해 준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꼭 대소변을 보기 전에 알려달라고 한다.



아무리 말을 잘 알아듣는 아이라도 대소변 가리기는 엄마 생각처럼 쉬운 것이 절대 아니다. 다 큰 아이가 소변을 잘 못 가려도 절대 야단치면 안 된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하면 당연히 칭찬을 해주고, 실패하더라도 칭찬 거리를 만들어서 칭찬을 해준다. 성공하면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좋아하는 과자도 사주고 아빠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빠에게 자랑하고 칭찬한다. 아이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부모가 자랑스럽다는 표현을 해야 한다. 사실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두세 번 대소변을 변기에 볼 수 있다면 아이 혼자서 할 수 있게 격려하면서 너무 관여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대소변을 본 후에는 혼자서 휴지로 뒤를 닦는 법도 배워야 한다. 여아의 경우 요로나 성기에 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앞에서 뒤로 휴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매일 자기 전 성기를 흐르는 물에 씻거나 샤워를 하고 자는 습관도 들이면 좋다.



두 돌 전후의 아이들은 대변을 자기 몸의 일부라고 생각해 소유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못 가린다면 이런 욕구가 강해져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아이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원인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심정을 잘 이해해 주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한 번 더 안아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이 야단치는 것보다 백배 효과가 크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 전에, 아이가 특별한 보조 없이 어른이 사용하는 변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공중화장실도 사용하도록 연습시키고, 일부러 냄새나는 화장실도 가끔 사용하게 해서 아이가 지나치게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거나 피하지 않도록 한다. 좌변기와 와변기 모두 연습을 시킨다. 아이는 쪼그리고 앉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와준다. 아이가 유치원 가기 전에 혼자 옷을 벗고 용변을 보고 휴지로 닦고 옷을 올리고 물을 내리는 풀코스를 스스로 혼자서 익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혼자 못한다고 엄마가 매번 닦아주면 나중에 혼자 닦을 때 불안해하는 아이도 있다.




야뇨증


야뇨증이 있는 아이는 방광의 크기가 다른 아이들보다 작아서 밤에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에 다 보관하기 힘들다. 자다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깊은 잠을 자기 때문에 그냥 이불에 싼다. 아이들은 보통 만 2세를 전후로 대소변을 가리는데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배우기가 힘들어서 열 명에 한두 명 정도는 5-6세가 되어도 야뇨증이 있다.



잘 자던 아이도 심리적인 이유나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불을 적시는 경우가 있다. 부모가 보기에 아무렇지 않은 일도 아이에게는 큰 일일 수 있다. 아이가 밤에 소변을 못 가려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열등감을 갖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아이를 안정시켜줘야 한다. 농담으로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 아이가 밤에 오줌 싼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밤에 오줌을 싸지 않았을 때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야뇨증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 밤에 소변 가릴 나이가 됐는데 못 가리면 소아과 진료를 받는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안 가기 위해서는 낮에 물을 많이 먹여서 방광의 크기를 키워준다. 가능하면 저녁 식사 후 6시 후는 수분이 많은 음식이나 물을 마시지 않는다. 목말라서 먹는 것까지 말리진 않는다. 초콜릿 귤 코코아 오렌지 주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 차 피자 우유 치즈 등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저녁에는 안 먹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반드시 소변을 보게 하고, 밤중에 소변이 마려우면 일어나서 누라고 일러준다. 밤중에 화장실을 쉽게 찾도록 불을 켜두는 것이 좋다. 밤중에 한 번 깨워서 소변을 누게 하고 다시 재울 수도 있다.



침대에는 비닐 커버를 씌우고, 젖은 이불보를 벗길 때 아이를 동참시키고 아이가 크면 스스로 벗겨서 세탁기 넣는 임무를 준다. 잠잘 때 아이 옆에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을 미리 준비해서 스스로 갈아입을 수 있게 하고 깨끗한 시트도 한 장 준비해 주면 아이가 마른 자리에서 다시 잠을 잘 수 있게 한다. 젖은 이불에 아이를 자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밤에 오줌을 싼다고 밤마다 기저귀를 채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혼자서도 쉽게 내릴 수 있는 두꺼운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기저귀를 사용하면 다 큰 아이들 경우 더 기가 죽고 의욕을 상실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기저귀를 다시 하면 아이가 밤에 소변을 가려 하라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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