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전담사님과 조리사님의 명예퇴임

by 쏭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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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목회장님의 부탁으로 정년퇴임하시는 돌봄 전담사 선생님, 조리사 선생님께 드릴 봉투 앞에

문장을 써 드렸다. 마지막을 맞이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것이라 문장도 고심하고 글씨도 정성 들여 썼다.


돌봄 전담사 선생님께서 퇴임을 하시며


"제가 돌봄 전담사가 됐을 때 제 아이들도 제 손길이 필요한 시기였어요. 그런데 저도 돌봄 교실에 있어야 해서 제 아이는 돌보기가 어려웠어요. 그때 내가 내 앞에 있는 이 돌봄 교실 아이들을 잘 돌보면 내 아이들도 누군가가 또 잘 돌보아 줄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잘 자라나서 둘 다 독립했어요"


라고 말하는데 뭔가 뭉클했다.


조리사 선생님도


"급식실에서 여러 조리사님들과 요리하는 것이 즐거웠고, 영양 선생님이 짜주는 레시피가 너무 맛있어서 요리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손 편지를 써서 정말 맛있다고 해 줄 때 정말 기뻤어요."


라고 말씀하시며 울먹이셨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올해 스승에 날 때 우리 반 아이들에게 학교에 일하시는 여러분들을 말하며 그분들께 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선생님께 뿐만 아니라 추가로 써서 드려도 좋겠다 말했고 여러 명이 조리사님들께 손 편지를 써서 드렸다. 조리사님이 말씀하신 편지에 우리 반 아이들이 쓴 편지도 포함될 것이라 생각하니 기뻤다.


학교를 떠나시는 아름다운 두 분께 또 다른 꽃길이 펼쳐졌으면 한다.


2025.8.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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