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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마틴 Jan 12. 2021

사람인, 리멤버 커리어, 원티드 비교

구직사이트 3곳 사용 후기

인사 담당자가 이력서를 확인한 지 1분 만에 불합격 통보를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저는 최근 이직을 준비하면서 3곳의 구직 사이트, 사람인 리멤버 커리어, 원티드를 사용했습니다. 각각의 플랫폼은 기대했던 결과를 주거나, 의외로 실망한 적도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관적인 견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인 홈페이지


1) 사람인


오퍼는 진짜 많이 와요. 아시다시피 잡코리아와 함께 구인구직 플랫폼의 양대산맥입니다. 구직자 이메일/연락처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헤드헌터 분들도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이전에 쓴 공개 이직 후기에서 헤드헌터에게 30건의 오퍼를 받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90% 이상의 출처가 사람인이었습니다.


회사에 직접 지원하면 결과가 늦게 나옵니다. (스타트업 제외) 제가 지원했던 중견기업(코스닥 상장사)은 11월 25에 지원했는데 담당자가 12월 14일에 열람했네요. 서류전형 최종 결과는 12월 31일에 전달받았습니다. (경쟁률은 몇십대 일 정도)


발품을 팔면 좋은 오퍼를 남보다 먼저 찾을 수도 있습니다. 헤드헌터분들이 회사명은 오픈하지 않고, 포지션 명과 대략적인 JD만 올리는 공고들이 있습니다. 중견그룹 계열사 디지털 마케팅 경력직[과장급], 이런 식의 제목으로 올라옵니다. 이쪽으로 지원하면 피드백도 며칠 내로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리멤버 커리어 앱 화면


2) 리멤버 커리어


독특한 포지션 제안 받을 수 있어요. 명함 앱으로 알려진 리멤버의 경력관리 서비스입니다. 앱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다른 곳과 중복되지 않는 오퍼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프로필(경력) 기재가 쉬운 편인데, 이게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구직자는 편해 보여도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세부 경력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질문을 계속하면, 귀찮은 마음에 연락이 두절되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인/잡코리아에서 볼 수 없는 구직자들이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후보자(구직자)가 승인해야만 개인정보(대화창)가 열리는데, 여기에서도 구직자가 직접 알려주지 않는 이상, 연락처 확인이 불가능해요. 오퍼 제안 시 전화 통화로 지원 여부가 달라지는 걸 감안하면, 그런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티드 웹 화면


3) 원티드


채용 공고 퀄리티는 최고에요. 사람인, 잡코리아가 양대산맥이라면, 원티드는 그 아래의 1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도 적극적입니다. 최근에는 최우식 씨를 모델로 한 광고가 TVCF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자주 보였습니다.


이미지 위주의 채용공고가 매력적입니다. 회사 내부 모습을 담은 썸네일은 호기심에 클릭하게 되는데, 상세페이지 가독성도 좋아서 끝까지 읽게 됩니다. 어느새 채용공고만 몇십 개씩 보고 있더라구요. 최종 합격 시 추천자와 지원자에게 보상금을 제공하는 채용 보상금 제도도 참신하구요.


11/25일 지원했는데 아직 미열람


좋은 점도 있는데, 회신이 늦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티드가 인사 담당자들에게 우선순위가 높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미 마감된 공고를 안 내렸다가, 뒤늦게서야 확인하기도 합니다. 첫 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담당자가 이력서를 열람했다는 알람이 뜬 지, 1분 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구요.


원티드에 올라온 채용 공고가 회사 홈페이지의 채용공고에서 요구하는 부분과 다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원티드로 지원하기보다는, 정보를 얻기 위한 용도로만 쓰게 되더군요. 이번 구직에서 원티드를 통해 제안받은 횟수는 0건입니다.




구직 과정에서 활용했던 구인구직 플랫폼 3곳(사람인, 리멤버 커리어, 원티드)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주관적인 의견도 들어가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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